[김치 없이도 누비는 중국] 딤섬(点心)
잊을 수 없는 황홀한 맛
중국에서 ‘띠옌신(点心)’이란 간식거리 혹은 군것질거리에 해당한다. ‘딤섬’이란 원래 중국어의 ‘디옌신(点心)’을 광동어로 발음한 것이다. 서양과 오래 전부터 접촉한 광동지역 사람들은 딤섬을 주식보다 더 화려한 모양, 황홀한 맛으로 발전시켰다. 그 종류만도 800여 가지나 된다고 한다. 딤섬 전문 식당에서 다양한 맛을 즐기고 나면 꿈속에서도 딤섬을 만나게 된다.
Tip
点心의 유래에 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남송()의 장군 한세충은 금(金)에 대항하여 많은 공을 세웠다. 그의 부인 양홍옥은 남편의 군사들이 용감히 싸워 승리한 것에 감동하여 당시 민간에서 즐겨먹던 각양각색의 떡과 전병을 만들어 병사들에게 나누어주며, ‘点点心意(감사의 마음을 담았지만 보잘것없는 것)’을 전했다. 이렇게 하여 위문 식품이 ‘点点心意’ 란 이름을 얻게 되었고, 점차 ‘点心’으로 정착되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김치 없이도 중국을 누빈다 | 심형철, 전병억 공저 | 시사중국어사
중국 여행 전문가 심형철이 중국의 대중적인 먹거리 중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만 선별해 놓았다. 각 요리마다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이름, 음식맛과 유래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