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생물이!

투명한 몸체에 앙상한 뼈마디가 다 들여다보이는 물고기가 있다. ‘유리메기’라고도 부르는 열대어 ‘글라스캣피쉬’다.
열대성 담수어인 글라스캣피쉬(kryptopterus bicirrhis)는 메기과 물고기다. 앞부분이 굵고 뒷부분이 가늘며, 위턱에 먹이를 감지하는 긴 수염을 갖고 있는 것도 메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난폭한 메기와 달리 온순하고 겁이 많아 다른 열대어와 함께 키우기 좋다.

글라스캣피쉬의 몸은 비늘로 덮여있지 않고 유리처럼 투명해 내부가 다 들여다보인다. 얼핏 보면 내장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내부 기관이 몸의 앞쪽에 몰려있다. 같은 자리에서 나는 벌새처럼 한 자리에 머물러 헤엄치기 명수이고, 일반적인 물고기와 달리 등 지느러미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글라스캣피쉬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분포하며, 몸길이는 보통 8cm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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