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와 ‘흰머리’, 뭐가 다를까?
하얗게 센 흰머리는 노화의 상징이다. 머리카락의 뿌리에는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가 존재하는데, 이 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멜라닌 색소가 줄어들어 흰 머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흰머리는 보통 30대 이후에 생기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그 양이 늘어난다. 하지만 그보다 젊은층에서도 흰머리는 나타난다. 젊은층에 생기는 흰머리는 ‘새치’라 부른다.
흰머리와 새치 모두 머리카락의 멜라닌 색소 부족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신체의 노화로 생기는 흰머리와 달리 새치는 일부 모낭의 색소세포 이상이 원인으로 양이 많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새치는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아 가족 중에 새치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이 외에 스트레스, 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이나 당뇨병, 갑상샘질환, 악성 빈혈, 백반증 등 질병에 의해 멜라닌 색소가 감소해 나타나기도 한다.
새치는 뽑는 것보다 자르거나 염색을 하는 것이 좋다. 새치를 뽑은 자리에서는 다시 새치가 날 확률이 높으며, 모공 하나에서 나는 머리카락 개수가 정해져 있어 자칫 탈모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