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손상 막는 올바른 ‘레이저 제모기’ 사용법
날씨가 더워지며 제모기 사용이 많아지는 요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안전한 제모기 사용을 위한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제모기는 면도기와 같이 단순히 털을 깎는 공산품과 레이저나 광선으로 모낭을 손상해 털이 자라지 않게 하는 의료기기로 나뉜다. 이 중 의료기기인 레이저 제모기는 깔끔한 제모가 가능해 사용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지만, 자칫 피부 손상을 부를 수 있어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레이저 제모기를 사용할 때는 자신의 피부색에 맞는 레이저 세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두운 갈색에 가까운 피부는 멜라닌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레이저 광(light)의 흡수량이 많아져 화상, 변색 등 피부에 손상을 받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레이저 제모기는 겨드랑이, 다리, 인중 등 제품별로 허가받은 부위에만 사용해야 하고, 레이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썹 등 눈 주위에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제모 후 사용부위에 강한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제모기 사용 후 2주 이내에는 외부 활동을 할 경우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제모기는 포장에 ‘의료기기’라는 표시와 허가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정식으로 허가받지 않은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제품의 정확한 허가사항은 식약처 전자민원창구(http://emed.mfds.go.kr)→정보공개→제품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사용 전 첨부된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사용 목적, 사용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안전하고 올바른 제모기 사용의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