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저녁식사 시간을 돌려주겠다는 '돌미오'의 캠페인 광고 영상 캡처

호주의 파스타 소스 제조 업체 '돌미오(DOLMIO)'에서 만든 "기술이 가족의 저녁 식사 시간을 빼앗아 갔다! (Technology has hijacked family dinnertime.)"라는 내용의 광고 영상이 화제다. 영상에서는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보느라 저녁식사 준비를 하지 않고, 저녁 먹으러 모인 자리에서도 서로 대화는커녕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는 우리네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돌미오'는 빼앗긴 저녁식사 시간을 돌려주겠다며 'the Pepper Hacker'라는 페퍼밀(즉석 후추 분쇄기)을 만들었다.
이 회사에서 만든 페퍼밀을 돌리면 집안의 모든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및 와이파이가 꺼진다. 엄마가 식탁이나 부엌에서 요리를 하기 위해 페퍼밀을 돌리자 전자 기기가 꺼지기 시작했다. TV를 보던 아빠는 당황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가지고 놀던 아이들은 짜증내며 울부짖는다. 하지만 이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기 시작한 가족은 서로 대화하며 밝게 웃고 있다.
비록 이 회사의 브랜드 광고를 위한 영상이었지만, 스마트폰에 빠져 대화가 단절된 현 세대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준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저 페퍼밀을 어디서 구할 수 있냐?"며 SNS를 통해 발 빠르게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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