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고의 건강식, 이바라키현 '낫토'
낫토는 삶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일본의 전통음식이다. 우리의 청국장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는 냄새가 독특하고, 젓가락으로 집으면 실타래처럼 끈적끈적하게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음식의 매력은 높은 영양가라고 말할 수 있다. 낫토키나제라는 성분이 피를 맑게 해주고, 항암작용, 고혈압,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 과거에는 도쿄를 중심으로 관동지방에서 즐겨 먹었으나 효과가 알려지면서 일본 전역에서 즐기게 됐다.
일본에서는 도쿄 바로 옆에 있는 이바라키현의 미토(水戸)시가 낫토로 가장 유명하다. 예부터 콩이 많이 재배되어 일본 최고의 낫토 생산지로 불린다. 또한, 일본에서 낫토 소비율이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미토 낫토의 특징은 알이 작은 콩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이곳에서는 팥알 정도 크기의 콩이 주로 재배가 되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알이 작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낫토를 짚에 싸서 판매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이는 스티로폼에 담겨 판매되는 낫토보다 진한 향과 쫀듯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낫토에는 전용 간장과 겨자가 넣어져 있다. 이는 기호에 따라 실파를 썰어 넣어 먹거나 곱게 간 무를 섞어서 먹는다. 또 끈끈한 성질이 있는 마나 오크라, 날달걀 등을 낫토에 섞으면 영양만점 일품요리가 된다.
낫토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그릇의 한 방향으로 저어주는 것이다. 처음부터 간장이나 겨자를 넣어 낫토를 섞으면 수분이 많아져 실타래를 만들기 어렵다. 그래서 낫토를 한 방향으로 계속 저어준 뒤, 간장을 조금씩 넣고 섞으면 풍성한 낫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미토시에는 낫토 공장견학이나 박물관 등의 다양한 낫토 관련 관광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바라키현 공식 홈페이지 (http://korean.ibarakiguide.jp/ 한국어)를 참고하면 된다.
▶ 이바라키현 가는 길 : 인천공항 → 나리타공항ㆍ하네다공항 → JR미토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