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의 질주! 내가 서 있는 곳을 하늘에서 찍는다!
머리 위에서 나를 찍어주는 카메라 드론
드론의 상용화로 인해 일반인들의 상공 영상 대거 공유
하늘을 나르는 소형 무인항공기 드론. 처음에는 군 사용용으로 제작되었으나, 지금은 다양한 산업적 분야뿐 아니라 일반인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배송을 무인드론으로 하겠다고 나섰고, 구글은 아프리카 오지 등에 무선인터넷을 드론을 통하여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큰 기업들만이 아니다. 미 연방항공국(FA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2009년 146대였던 드론 등록 수가 2013년 545대로 증가했다. 최근 포브스에 따르면, 2014년 3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이베이에서만 약 12만 7,000대의 드론이 판매됐고, 2014년 11월, 12월 쇼핑시즌 동안에는 매주 평균 7,600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만큼 드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렇게 보급이 빠르게 되고 있는 것은 드론이 대량 생산도 한몫한다. 1년 전만 해도 약 210만~1,700만 원이던 드론 가격은 최근 17만 원까지 내려갔고, 미니 드론은 10만원 이하로도 일반인도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갈 때 셀카봉을 가져가듯이, 앞으로는 드론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도 있다.
이미 유튜브에는 드론을 통해 찍은 다양한 영상들이 대거 등록되어 ‘drone’으로 검색하면 약 3백만 건 이상이 검색될 정도이다. 자신이 서 있는 장소의 모습을 평지가 아닌 하늘을 나는 카메라 드론을 통해 남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아직 항공권에 대한 적당한 규제나 법률이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드론의 일반화는 해결할 문제들이 존재한다. 스타들의 사생활영역인 집을 상공에서 찍는다거나, 올해 1월에 한 미국 정부소속 직원이 날린 드론이 조작 미숙으로 백악관 건물에 충돌하는 사건 등이 벌어지면서 미국에서는 규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쇼핑몰에서의 판매가 증가하는 드론과 유튜브 등에 올라오는 드론 영상 등을 보면, 앞으로 항공권에 대한 규제의 이슈와 함께 드론의 상용화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드론이 찍는 다양한 영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