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라는 자식의 말에 "돈 필요해?"라고 말하게 되는 이유...
연인이나 친구와 일주일에 통화하는 시간은 각각 140분, 97분
자식이 부모와 통화하는 시간은 6분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엄마, 사랑해!' 동영상이 화제다. 이 동영상은 티몬에서 '가정의 달 가족사랑 캠페인'으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부모님들의 다양한 반응들을 담은 영상이다.
사랑 표현에 익숙하지 않았던 부모님들은 "돈 필요해?", "낮술했어?", "군대가?", "잘못한 거 있지?"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내가 더 사랑해", "알라뷰" 등 애정표현으로 즐겁게 화답하는 부모님도 많았고, 어떤 어머니는 "사랑은! 내가 너한테 하는거여"라고 말해 코 끝을 찡하게 했다. 또 "갑자기 엄마가 눈물이 흐르네"라며 눈물을 보이는 어머니도 있었다.
이어서 "필요한 거 있어요?"라는 질문에는 "너가 아침 밥 잘 먹었으면 좋겠어", "사주기는 뭘 사줘. 너나 써라", "너만 빨리 오면 돼"라며 대부분 자식들을 먼저 위하는 부모님의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고, "(다른 선물은 필요없고) 맨날 아침 한번씩 안아주기"를 소원이라고 말하거나 "난 너만 있으면 돼"라고 말하는 아버지도 있어 감동을 더했다.
티몬이 모바일 조사업체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애인이나 친구와 통화하는 시간은 각각 140분, 97분이나 된 반면에 부모님과 통화하는 시간은 평균 6분으로 매우 적었다. '사랑한다'는 말에 '무슨 일 있니?'라고 반응할 정도로 애정표현에 익숙지 않은 부모님께 지금 바로 전화를 걸어 그 동안 쑥스러워 말하지 못했던 사랑의 마음을 전해보면 어떨까? 다른 어떤 선물보다 부모님께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