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 황금돼지, 백호.. 한 해의 상징띠는 어떻게 결정될까?
명리학에 의해 결정되는 그 해의 상징띠
올해 상징띠는 ‘청말띠’
새해를 앞두고, 혹은 새해가 되면 그 해를 상징하는 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2007년 황금돼지띠를 기점으로 높아진 상징띠에 대한 관심은 흑룡, 백호, 흑사 등 다양한 상징띠들을 만들어내며 매년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올 해 2014년은 ‘청말띠’로 행운의 상징인 유니콘의 해라고도 한편에서는 불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각 해를 상징하는 띠와 색은 과연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
각 해의 상징 동물과 색깔은 명리학에 의해서 결정된다. 중국에서 시작된 명리학은 간지(干支)라고 부르는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를 조합하여 60주기로 시간을 나누어 이를 근거로 길흉화복을 판단하는 통계학에 가까운 학문이다.
각 해는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 10개의 천간(天干)과 子(자), 丑(축), 寅(인), 卯(묘), 辰(진), 巳(사), 午(오), 未(미), 申(신), 酉(유), 戌(술), 亥(해) 12개의 지지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10간의 색은 오행의 색깔에 따라 청색(갑,을), 적색(병,정), 황색(무,기), 백색(경,신), 흑색(임,계)로 나누고, 각 해의 주기에 따라 흑룡, 백호 등으로 불리게 된다.
주요 연도별 주기별 색깔과 상징 동물은 아래와 같다.
그럼, 2015년은 상징띠가 무엇일까? 정답은 ‘청양(푸른양)’이다.
이 밖에 띠와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는 띠의 기준이 되는 ‘시점’인데, 띠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생성된 24절기 중 1년의 시작 절기인 입춘(立春·양력 2월 4일)이 기준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띠의 기준을 설날(음력 1월 1일)로 생각하고 있어서 띠의 기준에 대한 의견이 각양각색이다. 그런 예로, 지난 2011년에는 음력 1월7일생인 박근혜 대통령의 띠가 토끼띠냐 용띠냐를 놓고 정치권에서 논쟁을 벌이는 헤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의견은 분분하지만, 2014년 ‘청말띠’가 행운을 주는 유니콘의 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상징띠에 들어있는 동물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상징띠를 고려하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