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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솔라가 1년 11개월 만에 솔로 컴백에 나선다. "첫 미니 앨범이고 거의 2년 만의 컴백이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오랜만의 활동에 나서게 된 소감을 밝힌 솔라의 새 앨범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늘(1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솔라의 첫 번째 미니앨범 '容 : FACE'가 발매된다. 컴백을 앞두고 지난 15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솔라는 "어제까지는 안 떨렸는데, 내일 앨범이 나온다고 생각하니까 손에 땀이 난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
'容 : FACE'은 솔라의 본명인 김용선의 한자 '容'(얼굴 용)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한 앨범으로, 솔라가 걸어온 길을 자신의 다양한 얼굴에 빗대어 여러가지 색으로 보여준다. 본명을 딴 앨범명에 대해 솔라는 "제 본명에서 특히 '용'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라며 "소중한 의미를 담고 싶기도 했고, 얼굴이라는 의미와도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앨범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 어떤 의미를 담는 것이 좋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그 의미를 찾던 중 제 이름의 한자가 눈에 들어왔다. 좋은 의미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업그레이드 시켜 앨범명으로 만들게 됐다"라고 답했다.
솔라는 새 앨범의 매력 포인트로 "저의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노래나 퍼포먼스도 물론 중요하지만, 얼굴 '容' 자를 담은 만큼, 얼굴에 대한 집착을 많이 했다"라며 "이번에는 메이크업도 변화를 주고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솔라였을 때의 다양한 얼굴도 있고, 김용선이라는 저의 본모습에 담긴 매력 등이 다채롭게 담겼다"라고 답했다. -
새 앨범 타이틀로 선정된 '꿀 (HONEY)'은 하우스 음악을 기반으로 한 곡으로, 꿀벌들이 여왕벌에게 꿀을 가져다주듯, 사람들이 나에게 달콤한 유혹을 한다는 내용을 귀엽고 키치하게 담은 곡이다. 특히 곰돌이 푸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리스너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솔라는 "꿀을 떠올리니까 푸가 생각이 났다. 노래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보니까 잘 어울릴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평소 보컬리스트로서 역량이 뛰어난 만큼, 발라드 곡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댄스 곡으로 컴백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솔라는 "발라드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지만, 많은 분들이 저를 밝고 기분 좋아지는 모습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 저 또한 그런 모습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느낌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이번 신곡에서는 솔라의 깜짝 랩을 만날 수도 있다. 솔라는 마마무 멤버들이 굉장히 많이 놀랐다며 "'이 언니 봐라', '이런 것도 하네' 이런 반응이 컸다. 마마무 내에서도 랩을 담당하는 문별이가 약간 저를 경계하며 라이벌로 보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
솔라는 '꿀'만이 가진 매력으로 "3분이 안 되는 노래인데 이 안에 정말 많은 감정 변화가 담긴다. 여러가지 모습이 있다. 그렇다 보니까 노래가 재미있게 느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라며 "지금 봄이다 보니까 뭔가 설레는 그런 기분이 있는데, 이 '꿀'이라는 노래가 봄에 딱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다만 솔라는 새 앨범 작업 중 타이틀곡 녹음이 가장 어려웠다며 "노래 자체가 워낙 아기자기하다 보니까 '와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고, 저는 노래를 부를 때 소리를 크게 내는 스타일이다. 그런 것을 속 시원하게 느끼는데, 이 노래는 가성도 많고 그래서 속이 답답했다. 녹음하면서 간질간질하게 부르는 그런 것이 저를 애타게 해서 힘들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여기에 퍼포먼스 역시 역대급을 예고했다. 솔라는 "마마무 활동 당시 'HIP'이 그랬는데, 그때는 여러 명이 하니까 춤은 힘들어도 노래를 할 때는 잠깐씩 숨을 고를 수 있었는데, 이번에 'HIP' 보다 안무가 많다. 표정 연기도 해야 하는데 숨이 차니까 그런 것이 잘 안돼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
이처럼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신곡이지만, 사실 솔라는 처음 다른 곡을 타이틀곡 후보로 생각했었다. "원래 타이틀 후보가 두 곡이 있었는데, 고민 끝에 '꿀'로 선정하게 됐다"라며 솔라는 "두 곡 모두 못 고를 만큼 좋았는데, 저는 선정이 안 된 곡을 내심 더 좋아했는데, 김도훈 대표님과 서용배 작곡가님은 '꿀'을 더 좋아하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회사 내에서 대대적인 투표가 진행 됐고 '꿀'이 압도적으로 이겨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며 "이 노래 역시 좋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정을 했던 것 같다. 투표 결과로 나오니까 '이게 타이틀이구나'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다른 타이틀곡 후보에 대해 "굉장히 파격적인 노래다. 색깔이 정말 다르다. 저는 그래서 더 끌렸던 것 같다. 이번에는 안 들어있지만, 언젠가는 들려드릴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인터뷰②] "마마무 솔라의 다음 얼굴? 어떤 모습일지 저도 궁금해요" 기사로 이어집니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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