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도, 대선도 모두 끝이 났다. 이제 본격적인 컴백 러시가 이어질 것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 그 시작을 알리는 여러 화려한 아티스트가 컴백에 나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강승윤은 위너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먼저 솔로 컴백에 나선다. 오늘(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BORN TO LOVE YOU'(본 투 러브 유)를 발매하는 것. 특히 이번 신곡은 후배 그룹 트레저의 방예담의 곡으로, 강승윤은 "기존에 발표했던 곡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BORN TO LOVE YOU'는 아름다웠던 사랑의 기억만큼이나 이별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두려운 이의 감정이 녹아든 곡이다. 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었던 그가 이번에는 애틋한 서사의 주인공이 돼 노래했다. 강승윤은 "처음 듣자마자 반했다"라며 "YG 특유의 트렌디함이 가미된 감성 알앤비로, 이런 목소리도 들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방예담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함께 음악 작업을 해왔다. 좋은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예담이가 정말 잘 한다. 항상 트렌디하게 작곡을 잘한다고 느꼈는데, 이번에는 작사 실력에도 놀랐다"라고 감탄을 보냈다. 그간 스스로가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발휘한 만큼, 이번 작업이 특히 "신선했다"라고 밝혀 어떤 음악이 탄생했을 것인지 기대감을 높인다. 강승윤은 음원 발매를 앞두고 이날 오후 5시부터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8월 발매한 미니 5집 리패키지 앨범 이후 약 7개월 만의 컴백에 나선다. 이번 앨범은 브레이브걸스가 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진심을 담은 만큼, 'THANK YOU'라는 이름으로 탄생하게 됐다. 먼저 앨범 발매 당일인 오늘(14일)로부터 딱 1년 전, 브레이브걸스는 음악방송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 뜻깊은 날에 컴백에 나서며 팬들에게는 감동을 선사한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Thank You'는 작년 한 해 멤버들이 직접 체험한 기적 같은 일들을 진정성 있는 가사로 표현함과 동시에 멤버들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전하는 진심이 담긴 곡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감성적인 곡은 아니다. 브레이브걸스 특유의 중독성 강한 노래의 매력은 고스란히 가져간다. 디스코 펑크를 베이스로 한 레트로 팝 장르의 곡으로, 흥겨운 리듬의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이 밖에도 '우리끼리 (You and I)', '물거품 (Love Is Gone)', 'Can I Love You'(캔 아이 러브 유), 'Thank You (Remix)'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앨범 또한 브레이브 프로듀서 사단이 뭉쳐 음악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곡들로 구성돼 웰메이드 앨범으로 탄생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브레이브걸스는 멤버들이 컴백을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돼 예정되어 있던 활동 등은 모두 연기된다. 컴백 쇼케이스는 오는 23일 개최 예정이다.

(여자)아이들은 무려 1년 2개월 만의 컴백에 나선다. 멤버였던 수진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탈퇴한 이후 5인 체제로는 첫 컴백이다. 이에 (여자)아이들은 주어진 것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편견에 대한 그들의 감정과 생각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정규 앨범 'I NEVER DIE'로 돌아오게 됐다.

타이틀로 선정된 'TOMBOY'(톰보이)는 특유의 당당한 애티튜드가 마음껏 드러나는 곡으로, (여자)아이들의 유니크한 보이스와 거칠고 웅장한 악기 사운드가 어우러진 훅, 분위기가 고조된 순간 흘러나오는 중독성 넘치는 변주 구간 또한 이 곡의 관전 포인트다. 멤버 소연이 작사, 작곡 및 편곡까지 참여했다.

소연은 이 외에도 '말리지마', 'VILLAIN DIES'(빌런 다이스), 'MY BAG'(마이백) 등의 곡에 참여했으며, 민니의 자작곡 'ALREADY'(얼레디), 'ESCAPE'(이스케이프), 우기의 자작곡 'POLAROID'(폴라로이드), 'LIAR'(라이어)까지 (여자)아이들만의 색을 가득 담은 곡들이 수록된다. 여기에 CD 버전으로만 수록되는 'TOMBOY'까지 총 9개 트랙이 담겨 그동안 쌓아왔던 내공을 입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