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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른 MZ세대는 자신의 신념을 나타내거나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 소비'를 지향한다. '미닝아웃'은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드러낸다는 '커밍아웃(coming out)'의 합성어로 '미닝아웃'은 자신이 옳다고 지지하는 가치를 소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이로 인해 만족감을 느끼는 행위를 말한다.
이에 유통가에서는 미닝아웃 소비자를 겨냥해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해 미래를 바꾸는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제로웨이스트를 돕는 아이템 -
제로웨이스트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가장 손쉽고 효과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은 바로 텀블러다. 일회용컵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텀블러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생산과 나무 벌목이 필요 없으며 쓰레기 양까지 줄여줘 환경보호에 일조할 뿐 아니라 반영구적으로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보온병 브랜드인 써모스는 최근 초경량 슬림 디자인에 레트로 감성의 클래식한 컬러를 입힌 '슬림 원터치 텀블러'를 선보였다. '슬림 원터치 텀블러'는 직경 6c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손이 작은 사람도 한 손에 쏙 편리하게 잡을 수 있으며, 굴곡 없이 일직선으로 떨어지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슬림함을 강조했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 가능하도록 300ml, 400ml 두 가지 용량으로 선보이며 300ml 모델은 170g, 400ml 모델은 190g의 동일 용량 대비 가벼운 무게로 어디든지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저채도의 세련된 앤티크베이지, 앤티크로즈, 앤티크그린, 앤티크블랙 컬러에 무광 마감을 더해 더욱 고급스럽다.
'슬림 원터치 텀블러'는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뿐 아니라 써모스만의 독보적인 진공단열 기술로 선보이는 우수한 보온, 보냉 효력이 맛있는 온도를 유지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이다. 한 손으로 간편하게 열리는 원터치 오픈 마개와 강력한 밀폐력의 자동 열림 방지 잠금장치가 편리한 사용을 제공하며, 음용구와 패킹을 분리 세척할 수 있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마개, 패킹 등의 소모품을 별도로 판매하여, 소모품만 교체하면 텀블러 사용 주기를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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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친환경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 코리아는 지난해 런칭한 재활용 프로그램 ‘그린 리프 멤버십(Green Leaf Membership)’에 이어, 전국 제로웨이스트샵을 대상으로 필터 수거함을 설치하는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브리타 코리아는 올해 초 서울, 경기, 인천, 경상, 강원, 전라, 충청 등 총 52곳의 제로웨이스트샵에 브리타 필터 수거함을 설치를 완료했다. 기존에 필터 6개를 모아 브리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수거 신청 방법 외 이제는 별도의 신청과 기다림 없이 인근 제로웨이스트샵에 설치된 브리타 필터 수거함에 즉시 배출이 가능해져 사용자의 편의를 더했다.친환경 소재 제작으로 소비자의 지속가능한 소비활동 지원 -
올버즈의 Wool Runners(울 러너)는 올버즈의 시그니처 모델이자 첫 번째 모델이다. 특히 사탕수수를 가공해 만든 스위트폼(SweetFoam™) 미드솔 등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신발 내부는 까슬거림 없이 촉감이 부드럽고, 외부는 방수기능이 있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촉감이 부드럽고 최상의 착화감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흡습성 방취 효과가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신발 끈은 100% 재활용된 폴리에스터로 제작되며, 재활용할 수 있는 골판지로 만들어진 포장 박스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비자가 지속가능한 소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울 러너는 어떤 스타일링에도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발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최고급 메리노 울을 사용해 보온성과 통기성이 우수하다. 또한 석유 제품 보다 제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은 캐스터 빈 오일, 뛰어난 쿠션감과 흡습력을 자랑하는 ZQ 메리노의 높은 기준을 충족한 재료만을 엄선하여 사용했다.
한편, 올버즈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경영(ESG)과 혁신에 앞장서며, 탄소발자국을 줄여 보다 나은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부터 모든 신발에 탄소 중립 라벨을 표기하였고, 모든 올버즈의 제품에 탄소발자국 라벨을 부착하여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를 패키지에 적용 -
패키징으로 업사이클링을 실천하며 고객의 미닝아웃을 격려하는 브랜드도 있다. 소니는 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나무, 사탕수수 섬유, 재활용 종이 등으로 이루어진 친환경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Original Blended Material)’를 새롭게 개발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종이 재료로, 플라스틱 대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지속 가능한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어 원료 사용을 줄이고 다양한 범위의 포장에 활용 가능하다.
친환경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는 무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WF-1000XM4 제품 포장 패키지에 처음으로 적용되었으며, 무색으로 이루어져 있어 친환경 재료만의 매력을 담고 있다. 소니는 앞으로도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 포장에 친환경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의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호텔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 -
글래드 호텔은 호텔업계 최초로 호텔 내에서 이용하는 투고(TO-GO) 메뉴를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로 제공하는 ‘친환경 투고(TO-GO) 박스 서비스’를 진행한다.
친환경 투고 박스 서비스는 글래드 호텔의 대표적인 친환경 캠페인 ‘세이브 어스(Save Earth), 세이브 제주(Save Jeju)’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친환경 캠페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격려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최근에 코로나19로 호텔에서 조리한 음식을 포장해 객실 또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투고(TO-GO) 박스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고자 기획되었으며, 용기는 깨끗하게 세척 및 살균과정을 통해 안전하게 제공된다.
글래드 호텔의 대표적인 친환경 캠페인 ‘세이브 어스(Save Earth), 세이브 제주(Save Jeju)’는 고객이 연속 숙박 시 침구 세탁 지양에 동참하게 하는 ‘그린 카드 프로그램’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객실 내 대용량 디스펜서 설치, 무라벨 생수 제공, 그린 카드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안내문을 린넨 소재로 제작하여 세탁 후 지속 사용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에는 글래드 여의도 레스토랑 ‘그리츠’ 직원의 셔츠와 앞치마를 객실 내에서 제공하는 무라벨 생수병으로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을 제작하여 친환경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호텔 월드는 롯데렌탈의 자회사인 그린카와 함께 ‘카 클린 서비스(Car Clean Service)’ 패키지를 선보인다. 투숙기간 중 세차 서비스 ‘세차클링’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세차클링 서비스는 워터리스(Waterless) 방식 세차로 1대당 500㎖ 미만의 물을 사용하는 친환경 세차 서비스다. 전용 특수 세제를 사용하여 차량 외부부터 내부, 소독까지 꼼꼼하게 소독해준다.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투숙기간 중 롯데호텔 월드 입구 1층 도어데스크에서 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6인승 미만 차량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