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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특급호텔들이 다가올 여름 성수기를 맞아 시장 선점을 위해 스테디셀러로 주목받는 빙수 메뉴를 앞다퉈 리뉴얼하면서 때 이른 빙수 대전을 펼치고 있다.
호텔업계의 계절 메뉴인 ‘애망빙’(애플망고빙수의 줄임말)이 해시태그를 타고 나를 위한 작은 사치로 유행하기 시작했고, 애망빙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휴가철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트렌디하고 개성 넘친 빙수 대전에 불을 붙였다. 특히 망고를 활용한 빙수 메뉴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고 MZ세대를 겨냥해 뉴트로 감성을 덧입힌 팥빙수도 그 뒤를 잇고 있다.파크 하얏트 서울 '보타닉 망고 빙수'
파크 하얏트 서울에 위치한 더 라운지(The Lounge)에서 선보이는 '보타닉 망고 빙수'는 새싹보리로 만든 빙수 얼음에 제주산 쫀득한 망고와 푸릇푸릇한 밀싹을 올려 빙수재료에도 건강을 생각했다. -
새싹보리와 유기농 우유로 만든 신선한 얼음에 아낌없이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넣어 부드러움을 살려냈다. 밀싹, 제주산 망고, 비올라 꽃잎을 올려 푸릇푸릇하게 장식했고, 화려한 색감이 보는 맛까지 한층 높여준다. 한편, 연중 시그니처 아이템인 허니 골드 빙수에는 월악산 직송 벌집 꿀에 금박을 입혀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사과 퓌레, 구운 피칸 등을 올려 은은한 달콤함이 돋보인다.
드롭탑 '옛날 단팥 아이스탑과 듬뿍 망고 아이스탑'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드롭탑은 클래식한 옛날 단팥을 리뉴얼하여 탑(TOP)처럼 풍성하게 토핑으로 쌓아 올려 비주얼까지 만족시키는 옛날 단팥 아이스탑과 듬뿍 망고 아이스탑을 선보였다. 단팥을 선호하지 않는 고객을 위해서 초코 브라우니 아이스탑도 내놓았다. -
드롭탑의 ‘애망빙’인 듬뿍 망고 아이스탑은 달콤한 망고 코코넛 베이스에 부드러운 큐브 치즈 케익과 코코넛 칩, 애플 망고가 듬뿍 올라간 트렌디한 빙수로 리뉴얼됐다. 드롭탑이 여름 시즌 시그니처 메뉴로 추천하는 ‘아이스탑 3종’은 말 그대로 고객의 다양한 기호에 따라 클레식 하면서도 트렌디한 뉴트로 감성을 덧입힌 것이 특징이다.
이디야커피 '혼디족 위한 1인 빙수 2종'
이디야커피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디족(혼자서 디저트를 먹는 사람들)' 트렌드를 반영한 1인 빙수 2종을 출시했다. -
팥인절미 1인 빙수는 아삭한 얼음을 섞은 연유 셔벗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위에 단팥을 토핑했다. 통팥, 고소한 인절미가 함께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다. 망고 요거트 1인빙수는 망고 샤베트와 함께 요거트 베이스의 아삭한 얼음과 상큼한 아이스크림, 치즈케익의 조화가 돋보이는 여름 메뉴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