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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관광청이 10월 1일 세계 커피의 날(International Coffee Day)을 앞두고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플랫화이트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턴이 뉴질랜드는 물론, 전 세계 커피 수도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웰링턴은 뉴질랜드 전역에 커피 빈을 제공하는 40여 개의 커피 로스터리(커피 빈을 볶고 가공하는 곳)가 위치해 있고, 에스프레소 머신을 갖춘 카페와 레스토랑 850여 개가 웰링턴에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이는 뉴욕의 1인당 커피 제공량을 넘어선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수준 높은 커피를 즐기는 것을 넘어 커피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에도 관심이 높다. 한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사람들의 54%가 커피가 미치는 윤리적, 환경적 영향에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공정무역 커피, 환경을 위한 플라스틱 프리 생분해성 컵 개발, 킾컵스(KeepCups), 어게인어게인(Again Again)과 같은 다회용 컵 사용 서비스 등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뉴질랜드의 수준 높고 특색 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는, 웰링턴의 첫 번째 공정무역 로스터리로,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커피 농장과 협동조합을 만들고, 이를 통해 생산된 커피를 제공하는 피플스 커피(People’s Coffee), 맛 좋은 커피에 부여하는 Q-Grade를 인증받은 케빈 머레이가 수석 로스터로 있는 라페어(L’Affare), 플라이트 커피로 유명한 커피 하우스 행거(Hangar)를 비롯한 수 많은 카페가 있으며, 크라이스쳐치의 C4, 로토루아의 리볼버 에스프레소(Revolver Espresso), 더니든 커먼 그라운드 에스프레소(Common Ground Espresso) 등이 있다.
뉴질랜드 관광청은 “커피 맛집 투어는 뉴질랜드에서 반드시 해야 할 Must-do list에 추천하고 싶은 투어입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 뉴질랜드의 수준 높고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전했다.
세계 커피의 날은 국제커피기구 (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가 커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커피의 커피의 제반 문제를 논의, 해결하기 위해 제정한 국제기념일이다. 매년 9월 커피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커피 수확을 끝냄으로써 10월 1일이 커피의 새해가 되기 때문에 이 날을 세계 커피의 날로 정하고, 전 세계 커피 브랜드 및 카페에서는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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