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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 2020] 김진형 교수 "AI, 코로나 퇴치·예방 위해 전방위 활용"

기사입력 2020.09.18 11:28
  • 김진형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대학 석좌교수
    ▲ 김진형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대학 석좌교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사태를 퇴치하거나 예방하는데에도 인공지능(AI)이 활용되고 있다"

    김진형 중앙대학교 석좌교수는 18일 'AWC 2020' 웨비나(웹 세미나) 통해 '코로나 사태와 그 이후 AI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 사태의 퇴치와 예방을 위해 AI가 전방위로 활용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는 AI가 우리 사회에 가져오는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I는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을 탐지하고 이를 조기 경보하는데 사용된다. 감염 확률을 예측하고 전염 경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거나 추적하는데에도 활용된다. 사람이 닿지 못하는 곳에 드론으로 물자를 수송하거나, 바이러스 노출이 우려되는 장소에 로봇이 투입돼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경제 회복기에 산업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소셜 미디어들이 코로나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추적하는데에도 쓰일 수 있다.

  • 김진형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대학 석좌교수, AWC 2020 웨비나(웹 세미나) 강연 모습
    ▲ 김진형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대학 석좌교수, AWC 2020 웨비나(웹 세미나) 강연 모습

    김 교수는 "캐나다 스타트업 블루닷이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호흡기 질환이 발생했단 사실을 전 세계에 경고했다"며, "블루닷은 뉴스 보도, 항공사 데이터, 날씨, 병원 시스템 용량, 동물 질병 네트워크 등을 조합해 질병을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어 "예측 정보를 정부나 방역 전문가들에게 제공해 이를 검증토록 도왔다"고 덧붙였다.

    AI 신생기업인 클로즈루프도 소개했다. 이 기업은 오픈소스로 코로나 취약성 지수를 개발해 공공의료진에는 어떤 환자가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지에 대한 정보를, 병원에는 과도한 입원 및 재입원 등의 위험도를 분석해 제공한다.

    신약 개발에서도 AI가 큰 역할을 했다. 김 교수는 "AI가 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며, "데이터뱅크에 있는 수많은 잠재적 후보 분자를 바탕으로 해당 증상에는 어떠한 약물이 좋을지에 대해 신속한 결정을 내리는데 AI가 쓰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어 "국내에서도 AI를 이용한 신약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AI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보건의료 전반에 IT(정보기술)과 AI의 광범위한 배치가 촉진될 것"이라며, "질병 감시, 신약 개발, 원격 진료, 진단 자동화 등 AI는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진형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대학 석좌교수
    ▲ 김진형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대학 석좌교수

    김진형 교수는 현재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대학 석좌교수, 카이스트 전산학부 명예교수다. 이전에는 1985년부터 지난 35년간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민간위원장, 인공지능연구원(AIRI) 원장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디지틀조선일보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9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웨비나로 개최하는 'AWC 2020(AI World Congress 2020)'은 세계 9개국 35명의 연사가 참여해, AI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AI 컨퍼런스이다. 이번 컨퍼러스는 'Future of AI'라는 대주제를 바탕으로 스마트 제조(Smart Manufacturing), 딥 러닝(Deep Learning), 스마트 시티(Smart City),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모빌리티(Mobility), 스마트 항만(Smart Port) 등 총 6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AI 전문 미디어 'The AI'의 창간을 기념해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마련했다.

    AWC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AI를 대표하는 글로벌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매년 핵심적인 콘텐츠와 저명한 글로벌 석학들의 초청 강연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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