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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사회인의 경계에 선, 29살 청춘의 짝사랑을 담은 드라마다. 타인에 대한 짝사랑도 있겠지만, 꿈에 대한 짝사랑도 같이 담겨있다. 그 짝사랑을 통해 결국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SBS 새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대해 조영민 감독이 한 이야기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박은빈이 송아 역을, 김민재가 준영 역을, 김성철은 현호 역을, 박지현은 정경 역을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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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민 감독은 "이 배우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나"라고 배우 박은빈, 김민재, 김성철, 박지현 등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클래식 드라마라고 해서 클래식과 관련해 배우를 고민하기보다, 드라마속 인물들의 감정을 연기로 잘 살려줄 수 있는 분들을 모시려고 했다"고 전했다.배우 박은빈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캐릭터의 나이와 같은 실제 29살이다. 박은빈은 "정리하고, 잘 보내주는 것에 키 포인트가 있다"고 했다. 이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하면서 제 20대를 돌아보고 보내주고 있다"며 "제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이 드라마는 지금 청춘이시라면 무조건 보셨으면 하고, 청춘을 지나신 분들도 '나도 저때 저랬지'라고 함께 공감하시면서 향수를 느끼시며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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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은 지난 1998년 SBS드라마 '백야3.98'을 통해 데뷔했다. 아역시절부터 현재까지 '배우'라는 직업이자 삶을 이어오고 있다. 박은빈은 "제가 어릴 때, 어떤 마음으로 배우에 대한 생각은 지금만큼 구체적이지는 않았을 거다. 그런데 하루하루 눈 뜨는 것이 즐겁고, 매일매일을 특별하게 생각했던 예뻤던 마음은 기억에 남아있다"고 했다.이어 "송아처럼 나의 적성에 맞는 일인지, 재능이 있는 일인지에 대한 확답은 대학 시절쯤 확신이 생긴 것 같다. 송아도 두번의 대학시절을 보내며 송아만의 답을 찾아서, 송아만이 아니라 각자 인물 모두 자신만의 답을 찾아서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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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과 김민재가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는 박은빈에 대해 "더할나위 없이 좋은 파트너"라고 했다. 김민재는 "정말 최고다. 인성도 좋고, 연기도 잘하고, 현장 분위기도 좋게 한다. 더할나위 없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진심으로 말씀드린다"며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은빈 역시 "김민재 배우는 정말 장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화답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조영민 감독 역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관전포인트로 "배우들의 케미"를 꼽았다. 천천히 걸어가며,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마주하고, 사랑하게 되는 캐릭터를 통해 29살을 지나갈, 혹은 29살을 지나간 시청자와 뜨겁게 공감할 것. 김성철 역시 "같이 발맞춰서 걸어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한편 배우 박은빈, 김민재, 김성철, 박지현 등이 열연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오는 31일(월) 밤 10시 첫 방송된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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