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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zip] '밀회' 유아인·'사랑불' 현빈→'브람스' 김민재, 男배우X피아노 조합은 옳아요

기사입력 2020.07.27.14:52
  • 피아니스트 열연을 펼친 유아인-현빈-김민재 / 사진: JTBC, tvN, SBS 제공
    ▲ 피아니스트 열연을 펼친 유아인-현빈-김민재 / 사진: JTBC, tvN, SBS 제공
    감성적인 성격을 보여주기에 적격인 직업이기 때문일까. 여러 남자 배우들이 작품 속 '직업 피아니스트'로 열연을 펼쳤다. 특히 배우들 중 일부는 실제 피아노 실력이 출중한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작품을 위해 피아노를 배우는 열정을 발휘하기도 해 감탄을 자아낸다.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속 피아니스트 변신에 나서는 김민재 / 사진: SBS 제공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속 피아니스트 변신에 나서는 김민재 / 사진: SBS 제공
    오는 8월 31일 첫 방송을 확정한 SBS 새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특히 '음악'이 극의 주요 소재인 만큼, 각 배우들은 바이올리니스트, 피아니스트, 첼리스트 등 다양한 음악가로 변신한다.

    극 중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유명 피아니스트 '박준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특히 김민재는 남다른 실력을 갖춘 피아니스트로 분하는 만큼, 캐스팅 직후부터 피아노 연주를 대역없이 소화하기 위해 맹연습을 거듭했다. 이에 제작진은 "촬영을 거듭할 수록 캐릭터에 더욱더 깊이 몰입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내 김민재가 어떤 연기를 펼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 '사랑불'-'반의반'-'너노들'에서 피아니스트로 등장한 현빈, 김성규, 연우진 / 사진: tvN, KBS 제공
    ▲ '사랑불'-'반의반'-'너노들'에서 피아니스트로 등장한 현빈, 김성규, 연우진 / 사진: tvN, KBS 제공
    ▲ 현빈의 세상 한 사람을 위한 마지막(슬픈) 연주회... = like 한 폭의 그림 | 사랑의불시착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속 현빈 역시 재능있는 피아니스트였지만, 형을 대신해서 군인이 되어야만 했던 '리정혁'을 연기했다. 극중 스위스 유학을 했던 설정으로 나오는 만큼, 스위스를 배경으로 현빈이 피아노치는 장면도 만날 수 있다. 실제 현빈은 과거 방송을 통해 "어머니께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주셨다"라며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취미로 배웠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에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도, 또 팬미팅 등에서도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tvN 드라마 '반의반'에도 피아니스트가 등장한다. 다만 슬럼프에 빠졌다는 설정이다. 김성규는 클래식 피아니스트 '강인욱'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사했다. 특히 김성규는 해당 작품이 첫 드라마 출연작인 만큼, 피아노 레슨까지 받으며 남다른 열정을 과시했다.

    또한, 지난해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속 연우진 역시 미스터리 음치 알바생이지만, 피아노 연주만큼은 아름다운 피아니스트 '장윤'을 맡았는데, 당시 연우진은 피아노 연주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연습 또 연습한다. 연습만이 살길이다"라고 말하면서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밀회'에서 피아니스트 역할을 맡은 유아인 / 사진: JTBC 제공
    ▲ '밀회'에서 피아니스트 역할을 맡은 유아인 / 사진: JTBC 제공
    ▲ 밀회 : 유아인(선재)의 대학 입시 오디션 - JTBC 밀회 7회 클래식 주크박스
    이 밖에 피아니스트 하면 떠오르는 역할 중 하나는 JTBC 드라마 '밀회' 속 유아인이 연기한 이선재다. 극 중 '퀵배달원'으로 등장했지만, 수준급 피아노 실력을 갖춘 '피아노천재'였기 때문에 오혜원(김희애)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유아인 역시 빠듯한 스케줄 속에서도 피아노 연습에 열중했고, 휴대폰을 통해 틈틈이 연주곡을 듣는 것은 물론, 자신의 연주 모습을 녹화하기도 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연출하고자 노력했다.

    이에 당시 '밀회' 클래식 슈퍼바이저였던 김소형 피아니스트는 "유아인은 진짜 천재인 것 같다"라며 "피아노를 안 배웠는데도 한번만 말하면 금방 이해하고 따라와 항상 감탄스럽다. 또한 무척 어려운 곡을 줘도 그 다음날이면 바로 외워오는 걸 보고 순간몰입도와 집중력을 가졌음에도 자만하지 않는 엄청난 노력파라는 걸 깨닫게 됐다"라고 감탄을 보내기도 했다.

  • '다섯손가락' 피아니스트 연기를 보여준 주지훈-지창욱 / 사진: SBS 제공
    ▲ '다섯손가락' 피아니스트 연기를 보여준 주지훈-지창욱 / 사진: SBS 제공
    피아니스트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도 있었다. 2012년 방영된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사랑과 악기를 만드는 그룹의 후계자를 놓고 벌이는 암투 및 복수, 그로 인한 불행과 상처를 극복한 주인공들이 다시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시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친 주지훈, 지창욱 역시 극중 피아니스트로 등장했다. 두 사람 모두 실제 피아노 실력이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작품 속 역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제작발표회 당시 주지훈은 "배우 입장에선 직접 하고 싶지만, 연습 시간이 그렇게 주어지지도 않고 굉장히 정통 클래식이라 할 수가 없다"라며 "미리 나온 곡을 많이 듣고 박자, 멜로디를 숙지하고 리액션이나 제스처를 싱크가 잘 맞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라고 답했으며, 지창욱은 "피아노 칠 때 제스처, 표정, 음악의 감정들을 고민했고, 피아노에 익숙해지기 위해 피아니스트 영상을 굉장히 많이 보며 계속 연구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용왕님 보우하사' 재희 역시 피아니스트로 열연을 펼친 바 있으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오진태 역을 맡은 박정민 역시 지적장애를 가진 피아노 천재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특히 박정민은 피아노 신을 대역이나 CG없이 직접 연주해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 이와 관련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피아노도 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처음 피아노를 쳤다는 사실을 밝혀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에서 피아니스트 연기를 보여준 박정민 /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에서 피아니스트 연기를 보여준 박정민 /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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