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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호PD 박보검 언급 / 사진 : CJ ENM 제공,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신원호PD가 박보검과 이어지는 친분을 언급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 후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다.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이르기까지 신원호PD가 하는 작품마다, 대중은 응답했고, 함께하는 배우들은 그를 사랑하게 됐다. "감독님"이 아닌 "감동님"이라고 현장에서 그를 불렀다는 조정석의 언급은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난 것이었다.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종영 후, 이를 연출한 신원호PD가 서면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꼼꼼하게 써 내려간 그의 대답에서 그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신원호PD는 "회당 한 시간 남짓 분량의 결과물도 중요하고 그에 따른 시청률도, 시청자들의 반응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리에게 중요한 건 우리가 일하는 시간들"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속에 현장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든 이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심전심, 그 마음은 현장의 스태프와 배우들에게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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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로운 의사생활' 현장에서 신원호PD의 모습 / 사진 : CJ ENM 제공
"한시간짜리 결과물을 위해 반년 이상의 삶의 터전이 불행하기만 하다면 사실 이 직업을 할 이유가 없다. 현장이 곧 직장인 우리에게 현장은 늘 즐거워야 한다. 아마도 배우들이 좋아하는 좋은 기억을 갖게 되는 건 그 때문인 것 같다. 재밌는 건 현장이 즐거울수록 결과도 좋더라는 것이다. 난 그저 현장의 모두가 되도록 불편하지 않도록 판을 까는 역할 딱 그 정도뿐이다."
시간이 흘러도 따뜻함은 남아있다. 그 현장을 잊지 못하는 배우들은 신원호PD에게 연락을 계속하게 된다. 배우 박보검 역시 그중 한 사람이다. 신원호PD는 지난 2016년 한 인터뷰에서 "내 품을 떠나서 더 잘됐을 때 기분이 좋은 건 당연하다. 그리고 박보검은 그만 좀 연락 왔으면 좋겠다"며 "'구르미' 잘된게 왜 내 덕이냐고요"라고 웃었다. 시간이 흐른 2020년, 이제는 좀 달라졌을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박보검은 여전하냐는 질문에 신원호PD는 "(박)보검이는 여전히 부지런히 안부를 전한다"며 "ㅎ"를 덧붙였다.
그런 신원호PD이기에 더욱 기대하게 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더 나누게 될 이야기에 대해서 말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이제 시즌 1을 마쳤다. 시즌2는 오는 2021년 새로운 계절에 돌아올 예정이다. "방송을 통해 모든 부분을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신원호 "감동님"의 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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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로운 의사생활' 현장의 배우 김준한,용석민,김대명,정경호,신원호PD,신현빈,전미도,유연석,조정석의 모습(왼쪽부터) /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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