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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9만 가구에 지원되는 ‘아동돌봄쿠폰’ 전자상품권이 오는 13일경부터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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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코로나 대응 아동돌봄쿠폰 지급 준비를 마치고, 아동돌봄쿠폰은 다음 주 대국민 안내 기간(4.6~4.10)을 거쳐 오는 4월 13일경부터 전자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아동돌봄쿠폰이란?아동돌봄쿠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아동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비로 긴급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3월 17일 국회에서 통과된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에 반영(1조539억원)된다.
지난 3월에 아동수당을 지급받은 만 7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구에 아동 1인당 40만 원이 지급되며, 지급 방식은 지방자치단체별로 달라진다.
전국 시·군·구 중 전자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지역은 197곳, 종이상품권은 25곳, 지역전자화폐는 7곳이다. 오는 13일부터는 아동돌봄쿠폰을 전자상품권(돌봄포인트)으로 지역에 우선 지급되며, 종이상품권, 지역 전자화폐로 지급하는 지역도 주민센터 등을 통해 아동돌봄쿠폰을 신속히 지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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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돌봄카드 전자상품권 지급 카드는?
보건복지부는 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 등 카드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주민센터나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지급할 수 있는 아동돌봄쿠폰 전자상품권을 준비해 왔다.
지난 4월 2일까지 카드사들과 함께 아동돌봄쿠폰 대상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정부지원카드(아이행복카드 또는 국민행복카드)에 대한 유효성 검증을 모두 마무리해 이 카드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들은 주민센터 방문이나 온라인 신청을 하지 않고도 이르면 13일부터 돌봄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4월 3일 오후와 4월 6일 오전에는 아동돌봄쿠폰 지급 대상자 중 ▲카드(아이행복카드, 아이사랑카드, 국민행복카드)를 1개 가지고 있는 경우, ▲카드를 2개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 ▲카드가 없는 경우에 각각 문자메시지로 안내한다. 대상 아동이 2명 이상일 경우 아동별로 문자 안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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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카드 장수에 따른 대상자 안내
카드가 1개인 보호자 등 대상자 약 102만 명(아동 수 기준 126만 명, 48.6%)에게는 아동돌봄쿠폰이 지급되는 카드를 안내할 예정이다. 신속한 집행을 위해 카드가 1개인 대상자는 다른 카드로 변경할 수 없으며, 4월 13일에 아동 1인당 40만 원의 돌봄포인트를 받게 된다. 카드를 분실하거나 파손된 경우 등에는 안내받은 해당 카드사의 누리집, 고객센터를 통해 언제든지 재발급받을 수 있으며, 돌봄포인트가 지급된 이후에는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카드를 2개 이상 가지고 있는 보호자 등 대상자 약 101만 명(아동 수 기준 125만 명, 48.2%)에게는 여러 장의 카드 중 최근 사용 이력이 있는 카드로 개별 문자 안내가 진행된다. 만약 포인트를 받을 카드를 변경하고 싶다면 안내 기간(4.6~4.10) 동안 복지로(www.bokjiro.go.kr) 또는 주민센터에서 변경할 수 있다. 복지로에서는 간단한 전화번호 본인인증을 거치면, 자신이 보유한 아이행복카드 또는 국민행복카드를 검색해 선택할 수 있다. 안내 기간 이후에는 카드를 변경할 수 없으며, 4월 13일 즈음 돌봄포인트가 지급된다.
카드가 없는 보호자 등 대상자 6만 명(아동 수 기준 8만 명, 3.2%)은 복지로 또는 관할 주민센터에서 기프트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현재 카드가 없으므로 안내기간 이후에도 신청할 수 있다. 아동 1인당 40만 원이 입금된 선불카드인 기프트카드는 신청 시 작성한 주소지로 신청 후 2~3주 이내에 배송할 계획이며, 카드 수령 등록 이후 사용할 수 있다. 기프트카드 배송 시 출근‧외출 등으로 자택에서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주민센터로 배송해 해당 주민센터에서 수령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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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돌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이번에 지급되는 전자상품권 돌봄포인트는 대상자가 거주하는 광역자치단체(시·도) 내의 동네마트·전통시장·이미용업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소 등 일부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며, 세부 사용 제한 업소는 전자상품권 지급 시기에 맞춰 복지로에 공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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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지급 후 이사할 경우는 어떻게?
포인트 지급 이후 이사를 가는 경우에는 전입 신고를 할 때 주민센터에 사용지역 변경신청을 하면 카드사에 통보해 다음 달부터 지역을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고득영 인구아동정책관은 “지난 3월에 아동수당을 받은 가구라면 서두르지 않아도 모두 지급되고, 아동수당 신청 당시 전화번호를 기재하지 않았거나, 전화번호 변경 등으로 문자메시지를 받지 못하더라도 문제없이 지급되는 만큼, 안내 기간 동안 복지로 또는 주민센터에 몰리기보다는 여유를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