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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택진이형'으로 잘 알려진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지난해에 이어 게임·IT업계 최고경영자(CEO)들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엔씨소프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는 작년 급여 18억4700만원, 상여 75억8600만원 등 94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18년 받은 138억원보다는 약 32% 줄어든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및 IT업계 CEO 중에서는 최고로 많은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은 162억3700만원을 받으며 총액에서 김 대표를 앞섰다. 배 부사장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143억6300만원을 벌어들였다.
넷마블 최대주주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13억86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넷마블의 권영식 대표는 급여 5억1500만원, 상여 6억5400만원 등 11억8700만원을 수령했다. 2015~2016년 받은 스톡옵션은 여기 포함되지 않는다.
넥슨에서는 오웬 마호니 대표가 지난해 기본보수 1억1200만엔, 상여 1억4100만엔, 스톡옵션 5억400만엔을 수령해 총 7억5700만엔(8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엔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한편, 컴투스의 송병준 대표는 22억3200만원을 받았고, 위메이드는 박관호 의장이 급여로만 전년과 같은 16억원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김대일 의장과 정경인 대표가 지난해 5억 이하의 보수를 받아 연봉이 공개되지 않았다.
-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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