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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각종 공연 행사 등이 취소되며, 팬들과 만남을 예고한 스타들의 공연 역시 하나씩 취소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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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는 3월 첫 주말에는 젝스키스와 트와이스를 비롯해 여러 아이돌 스타들이 팬들과 만남을 예고하고 있었다. 이들 중 아스트로는 티켓팅을 앞두고 취소를 결정, 특별한 환불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해리 역시 컴백과 함께 단독 콘서트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지만, 오랜 고민 끝 취소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젝스키스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되기 전 일반 예매를 앞두고 콘서트 취소를 결정했다. 특히 4인조로 개편한 후 첫 컴백이고 오랜만의 복귀인 만큼,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미루어 봤을 때 빠른 결정을 내린 것이 좋았다는 판단이다. 악뮤 역시 3월 첫 주 전국 투어 천안 공연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인데, 취소가 결정됐다. 향후 예정된 투어 일정 역시 변동 가능성이 크다.
트와이스는 이번 콘서트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공연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며 체온 측정 및 위생 관리, 방역 실시 등을 예고하기도 했지만, 최근 확진자 추이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24일 취소를 결정했다. 같은 날, 3월 13~15일까지 3일간 단독 콘서트를 앞둔 태민 역시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
물론 아직까지 취소를 결정하지 못한 팀도 있다. 오는 3월 7~8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팬 라이브가 예고된 상황. 특히 이번 공연은 데뷔 후 처음으로 팬들과 함께 하는 공연형 이벤트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현재 확진자 추이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상황에서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오는 3월 14~15일 데뷔 후 첫 국내 단독 콘서트를 예고한 더보이즈 역시 아직까지는 공지가 없는 상황이지만,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서울시는 최근 공연 시설로 활용되는 실내체육관, 고척돔을 비롯한 각종 시설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만큼, 향후 이어질 행사 일정들 역시 취소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뮤지컬과 같은 공연의 경우 조금 더 일찍 막을 내리기로 결정한 극도 있으며, 정해진 일정까지는 소화하지만, 예매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처리를 진행하기도. 물론, 공연 뿐 아니라 스포츠 경기 역시 무관중으로 진행하거나 개막 일자를 미루는 등의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
또한,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 역시 3월까지 이어지게 됐다. '방법',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하이바이마마' 등에 이어 넷플릭스 '킹덤 시즌2'의 제작발표회 역시 온라인 중계를 확정한 상황. 또한, 오는 11일 첫 방송을 예고한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역시 3월 3일 온라인 생중계를 결정하게 된 것.
앞서 언급한 드라마 외에도 3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SBS '아무도 모른다', 12일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16일 OCN '루갈', 18일 MBC '그 남자의 기억법', 23일 tvN '반의반',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25일 KBS 2TV '어서와', 27일 JTBC '부부의 세계', 이 외에도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이 3월 중 첫방송이 예고된 만큼, 대부분 온라인 중계를 선택할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이다.
- 연예 칼럼니스트 하나영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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