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출연을 확정 지은 대구시 주최의 대형 콘서트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이하 대구 슈퍼콘서트)의 개최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우선, 주최측은 방청권 신청을 연기했다. 18일 오전 10시부터 팬들의 방청권 신청을 받으려고 했지만, 이날 오전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청권 신청 일정을 긴급히 미뤘다.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 대책 점검을 위해 방청권 신청을 잠정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관객들이 대거 몰리는 대형 행사가 취소, 혹은 연기를 발표한 가운데 '대구 슈퍼콘서트' 또한 연기 또는 취소를 검토해 오다 대비책을 강구하고 정상 추진으로 방향을 정했었다. 하지만 31번째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오면서 상황이 변화됐다.

공연 연기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주최 측은 "안전 대책 점검이 필요하다"며 "기다려 주신 많은 분들께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슈퍼콘서트'는 3월 8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리며, BTS를 비롯해 NCT127, 지코, SF9, 더보이즈 등 K-POP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출연을 확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