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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방’은 단순히 요리하는 공간이 아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쉴 수 있는 ‘쉼의 공간’으로 여겨진다. 주방에 대한 이런 인식의 변화는 주방 인테리어에 대한 욕구를 증대시키고 있다.
토탈 리빙 인테리어 기업 아파트멘터리는 2020 주방 트렌드로 ‘포인트 컬러, 홈 카페, 우드 스타일’을 제안하며, 트렌드에 맞춘 주방 인테리어 노하우를 소개했다. 집안의 얼굴로서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주방 인테리어 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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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바탕에 포인트 컬러 활용
보통 주방에는 화이트와 그레이, 베이지 등 잔잔한 색상을 주로 사용한다. 인테리어라는 개념이 생긴 이래 화이트는 가장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색상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20년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화이트는 여전히 소비자들 마음의 ‘원픽’이 되겠지만, 약간의 변화를 주면 훨씬 더 밝고 생기 있는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변화를 주고 싶은데 너무 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인테리어 필름을 활용하여 일부 도어의 색상만 바꿔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전체적인 톤은 화이트로 하고, 상부 선반이나 하부장만 우드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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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카페처럼 주방 연출하기
홈 카페 스타일의 주방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주방 구조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기에 최적화된 구조보다 허리 높이의 하부장을 깔고, 그 위에 홈 카페에 필요한 커피 머신, 드리퍼, 믹서 등 각종 기구를 배치해놓는 구조는 더 이상 희귀한 주방의 모습이 아니다. 이때 세라믹 상판을 시공하면 마치 외국 카페와 같은 공간이 연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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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느낌 100% 살린 우드 소재의 귀환
원목은 꾸준히 사랑받는 재료지만 주방에 사용하기엔 가격대와 내구성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자연스러운 광택과 고급스러움이 큰 장점이지만, 물에 약하거나 오염에 약한 부분이 대표적인 약점으로 꼽히곤 했다. 그러나 원목 느낌을 100% 살린 코팅 마감의 수입 자재는 물에 약한 나무의 취약점은 보완하고 자연스러운 나무의 질감은 표현할 수 있어 충분히 원목 대신 활용할 만하다.
원목 재질의 인테리어 필름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원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포 하나하나까지 똑같이 재현한 필름이 있는데, 이 제품은 원목의 자연스럽고 수려한 무늬는 그대로 살리고, 방염성은 업그레이드한 고급 필름이다. 이 필름으로 시공한 현장은 마치 대대적인 시공을 진행한 듯 완벽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