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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성공하는 AI의 비결?!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디지털 플랫폼을 설계하라"

기사입력 2019.12.12 19:42
  • 지난 10여 년간 인류의 삶은 빠르게 변해왔다. 사람들은 TV 대신 유튜브를 보고, 은행이나 유통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강세 서비스도 온라인 중심으로 돌아간다. 인류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인한 변화다.

    12월 12일 열린 ‘AI UK 컨퍼런스 2019’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4차 산업을 이끌어갈 인공지능(AI)과 미래 산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
    ▲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사피엔스’라는 주제로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 AI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최 교수는 “스마트폰을 슬기롭게 이용하는 인류를 뜻하는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가 인류 문명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며, “포노 사피엔스가 열광하고 스스로 빠지게 만드는 것이 AI 기업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
    ▲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

    이어 AI는 성공의 툴일 뿐, 성공의 열쇠는 고객이 스스로 선택하고 열광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디지털 플랫폼의 설계 능력이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애플, 아마존 등의 기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 ‘고객이 열광하는 팬덤’을 꼽은 그는 “대한민국에는 이미 BTS나 웹툰 등 세계를 매료시킨 콘텐츠들이 있기에, 전 세계가 열광하는 플랫폼을 만든다면 4차산업이 진정한 역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사라 렌치 아바네이드 이사
    ▲ 사라 렌치 아바네이드 이사

    이어 강연에 나선 사라 렌치(Sarah Rench) 아바네이드(Avanade) 이사는 AI 역량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컨설팅 사례를 소개하고, 4차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AI를 적용할 때는 빨리 실패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기반으로 기업 차원에서 각자 준비하고, 업그레이드할 방법을 제시했다.

  • 박민우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파트장
    ▲ 박민우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파트장

    박민우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파트장은 자율주행을 위한 AI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하고, 자동차가 새로운 공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자율주행의 미래를 설명했다.

    앨런 튜링 연구소의 앨렌 세르원카(Allaine Cerwonka) 이사와 메이용(May Yong) 선임연구원은 “오늘 행사가 영국과 한국이 AI를 통해 어떻게 협력을 증진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AI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 앨런 튜링 연구소의 앨렌 세르원카 이사
    ▲ 앨런 튜링 연구소의 앨렌 세르원카 이사

    영국 정부가 어떻게 전략적으로 AI를 발전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 이들은 “AI가 실제 세계의 문제들에 어떻게 적용하는가, 어떻게 공공부문에서 대중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AI를 통해 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 창출이 무엇인지, 윤리 프레임을 마련할 수 있는지, AI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앨런 튜링 연구소의 메이용 선임연구원
    ▲ 앨런 튜링 연구소의 메이용 선임연구원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닉 메타(Nik Mehta OBE) 주한 영국(British Embassy) 부대사, 쿠마르데브 채터지(Kumardev Chatterjee) 언맨드라이프(Unmanned Life) CEO, 헤바 베전(Heba Bevan) 어터베리(UtterBerry) CEO, 케이트 조리(Kate Jory) Kx 한국비즈니스개발 이사가 스페셜 세션으로 나서 AI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관한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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