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스위스 여행, 현존하는 관광 아이템들을 새롭게 결합한 콤비네이션 투어

기사입력 2019.10.14
관광 콘텐츠와 관광 상품, 관광 인프라를 결합해 새 아이템 탄생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는 관광상품개발 방식
체험과 인스타그래머블한 여행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부합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에는 전국 단위로도, 지역 단위로도 무한한 관광 아이템이 존재한다. 하지만 스위스관광청은 '하나하나 개별적으로는 이제 식상해져 버린 관광지와 관광 시설을 어떻게 하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거듭해왔으며, 그 해답을 “결합”에서 찾았다. 관광 콘텐츠와 관광 상품, 그리고 관광 인프라를 섞어 전혀 새로운 방식의 여행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에 대한 좋은 실례를 하나 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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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우리나라에도 최근 관광 콘텐츠와 상품을 결합해 새로운 투어 아이템을 제시하는 사례가 눈에 띈다. 경북 성주군은 문화 및 관광콘텐츠에 체험 상품을 결합한 문화 콘텐츠형 ‘별의별 성주  버스투어’를 시범 운행한다고 밝혔고, 청도군은 대표 관광지에 문화·예술·자연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상품개발의 일환으로 청도읍성 야경을 주요 관광코스로 한 '쿨(cool)한 청도 마실 나들이’ 야간투어를 운행한 바 있다. 한편,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코레일은 철원 DMZ 패키지 투어와 블랙뮤직페스티벌이 결합된 이색 투어 상품 ‘평화열차 with BMF’를 출시하기도 했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최근 ‘기차 버스, 그리고 보트를 타고 즐기는 포도밭 하이킹’ 여행을 제안했다. 이 여행 방식에서 결합한 관광 아이템에는 세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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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먼저, 스위스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지칭하는 ‘스위스 트래블 시스템(Swiss Travel System)’이다. 스위스 전역의 기차, 버스, 유람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스위스 트래블 패스(Swiss Travel Pass)’ 한 장으로 이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두 번째 요소는 지역이다. 이 체험에서 다루는 지역은 레만호 지역(Lake Léman Region), 그중에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라보(Lavaux) 포도밭을 특정한다. 세 번째는 ‘하이킹’이라는 콘텐츠다. 최근 스위스정부관광청이 진행하는 ‘다시, 자연의 품으로’라는 캠페인과 2019년 ‘하이킹의 해’에 적절한 체험형 콘텐츠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이 여행을 제안하는 방식에 있어 한 커플의 여행을 직접 따라가며 스토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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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이 커플은 라보 포도밭 하이킹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생사포랭(Saint-Saphorin)에서 뤼트리(Lutry)까지 3시간 15분짜리 하이킹을 하며 아름다운 포도밭 산책과 어여쁜 마을을 걷는다. 도맨 크루아 뒤블렉스(Domaine Croix Dublex) 같은 와인 셀러에 들러 라보산 와인을 시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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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뤼트리에서 하이킹을 마치고 이들은 테리테(Territet)로 향해 새로운 풍경을 찾아 나선다. 1883년에 만들어진 퓨니큘러를 타고 레만호반의 언덕 마을, 글리옹(Glion)으로 향한다. 그리고 글리옹에서 1892년에 만들어진 옛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레만호의 아름다운 산, 로셰 드 녜(Rochers-de-Naye: 2,041m)로 구불구불 그 여정을 이어간다.

    로셰 드 녜 정상을 향하다 부베뜨 드 자망(Buvette de Jaman)에서 하차해 레만호와 기암절벽이 인상적인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이곳에 자리한 치즈 공방에서 만든 치즈를 녹인 퐁뒤와 라보산 와인으로 낭만적인 식사를 즐기는 커플의 모습은 인스타그래머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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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다시 기차를 타고 로셰 드 녜 정상에 오르면 호기심 가득한 알프스 두더지, 마못들이 이들을 맞이해 준다. 정상의 알프스 정원, '라 랑베르티아(La Rambertia)'를 거닐며 알프스 야생화와 사방으로 펼쳐진 파노라마에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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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다시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몽트뢰(Montreux)로 돌아온 커플은 벨 에포크(Belle Époque) 양식의 증기선, “라 스위스(La Suisse)”를 타고 레만호를 누빈다. 호수 너머로 오렌지빛 노을이 불타오를 때 즈음, 선상 레스토랑에서 호수에서 잡아 올린 “뻭슈(perche)” 생선 요리에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며 낭만적인 저녁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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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이 커플들이 체험한 하루에는 크고 작은 관광 상품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라보 포도밭, 로셰 드 녜 산, 레만호 유람선 등 하나하나 떼어 놓고 보면 특별할 것 없는 관광 상품들이지만, 한 커플의 하루 여정을 통해 이들을 한 데 묶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와인 셀러, 하이킹 코스, 기차역 퐁뒤 런치, 선상 디너 등의 디테일을 제안함으로써 하나의 전혀 새로운 관광 상품을 탄생시키게 되었고, 체험과 인스타그래머블한 여행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매력적이면서도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는 여정을 소개하게 되었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스위스 자연의 품에 안겨 보다 깊이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여정을 제안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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