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발생한 제 17호 태풍 '타파(TAPAH)'가 오키나와를 거쳐 제주도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
20일 21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30㎞ 바다에서 동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현재는 전날보다 중심기압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강풍 반경이 모두 커지거나 강해졌다.
기상청은 "밤사이 이동속도가 느려지고, 서진하면서 28도 이상 고수온역에 머문 탓에 주변 대류운이 강해지면서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구름대가 제주도 남동쪽해상에서 시간당 20~25km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 하고 있어, 오늘 오후(15시 이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말에는 대구와 경북, 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3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인천.경기서해안은 바람이 35~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경기내륙에도 30~45km/h(8~13m/s)로 강하게 불겠으며, 또한 최대순간풍속 55~90km/h(15~25m/s)로 매우 강하게 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타파’는 22일 밤사이 대한해협을 지나 월요일인 23일 오전 9시께 독도 북동쪽 약 140㎞ 바다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제17호 태풍 타파(TAPAH)는 말레이시아어로 메기과의 민물고기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