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정월 대보름에 절대 하면 안되는 금기 사항

기사입력 2019.02.19 11:32
오늘은 음력 1월 15일로 정월 대보름이다. 이날은 부럼 깨기, 오곡밥 먹기, 더위팔기 등 다양한 풍습이 있다. 하지만 정월 대보름에 절대 하면 안 되는 금기사항도 있으니 알아보자.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김치 먹지 않기
    정월 대보름에 김치를 먹으면 피부병이 생긴다고 믿었다. 그리고 백김치를 먹으면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리고 동치미를 먹으면 모를 기르는 논인 못자리에 이끼가 낀다고 믿어, 이날만큼은 모든 종류의 김치를 피했다.
    찬물 마시지 않기
    더위를 파는 대보름날에 찬물을 마시게 되면, 여름에 더위를 먹고 일할 때마다 소나기가 온다고 믿었다. 혹은 남이 와 찬물을 마셔도 모를 심을 때 비가 내리지 않아 농사를 망친다고 믿었다. 물 대신 무와 오이를 채썰어 만든 국이나 맑은 콩나물국을 마셨다.
    비린 음식 먹지 않기
    대보름날에 생선 등의 비린 음식을 먹으면 여름에 파리가 들끓고 몸에 부스럼이 생긴다고 믿었다.
    비벼 먹지 않기
    대보름날에는 오곡밥을 먹지만 음식을 비벼 먹는 것은 금기사항이었다. 이유는 비벼 먹게 되면 논밭에 잡초가 무성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개밥 주지 않기
    대보름날에는 개에게 밥을 주지 않았다. 밥을 주면 개 주위에 파리가 들끓고 개가 쇠약해진다고 생각해 이날만큼은 개밥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이날 밥을 먹지 못해 힘없는 개의 모습을 보며 '개 보름 쇠듯 한다'라는 속담이 생겼다.
    숟가락 쓰지 않기
    이날 숟가락으로 밥을 먹으면 사람들과 함께 밭일을 할 때 넓은 밭고랑을 맡게 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이날만큼은 넓은 땅을 맡게 될까 봐 젓가락으로 밥을 먹었다.
    칼질하지 않기
    대보름날 칼을 사용하게 되면 논밭에 벌레가 들끓고 소가 종기를 앓아 농사를 망친다고 믿었다. 또한, 칼 사용이 한해의 복과 함께 곡식도 잘린다고 믿었으며, 혹시라도 칼질하다가 손을 베이면 일 년 동안 낫지 않는다고 생각해 전날 미리 음식을 손질해놨다고 한다.
    마당 쓸지 않기
    대보름날 오전에 마당을 쓸면 한해의 복이 나간다고 생각해 쓸지 않았다. 부득이하게 쓸어야 한다면 해가 중천에 뜬 이후에 쓸었다.
    빗질하지 않기
    이날만큼은 빗질을 하지 않았는데, 빗질하면 비듬과 이가 많이 생긴다고 생각했으며 집안의 복도 함께 쓸어내는 행위라고 믿었다.
    빨래하지 않기
    황새는 논에서 자라는 우렁이를 잡아먹기 때문에 논농사에 있어서는 방해꾼이나 다름없다. 대보름날 빨래를 하면 논에 황새가 찾아와 논농사를 방해하며, 벼 역시 병충해로 인해 하얗게 변한다고 믿었다.
    맨발로 걷지 않기
    대보름날 맨발로 걸으면 발이 트고 무좀이 생긴다고 믿었다. 또한, 짐승에게 물리거나 발에 가시가 박힌다고 여겨 반드시 양말 착용하는 풍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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