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는 길이와 양을 잴 때 기초가 되는 일정한 기준으로 길이, 무게, 부피, 시간, 온도 등의 양을 수치로 나타내기 위한 다양한 단위가 존재한다. 단위는 실생활에서도 자주 사용되지만, 정작 자주 사용되는 단위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떤 의미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단위, 과연 어떻게 생겨났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뭘까? 실생활에서 쉽게 사용하고 있지만, 미처 몰랐던 단위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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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에서 사용하고 있는 마일(mile)은 로마 시대부터 유래한 거리 단위다.
고대 로마군은 행군할 때 발걸음을 이용해 행군 거리를 측정했는데, 로마 시대의 행군단위인 천 걸음마다 말뚝을 박아 거리를 측정했다. 이때, 한 걸음은 두 발자국을 말하며 천 걸음(thousand-pace)은 로마어 ‘mille passus’로 표기했다.
로마 시대에 사용한 이 단위는 고대 및 중세 영국의 단위가 되었고, 10세기가 돼서야 영국 왕 에드거 1세가 윈체스터에 마일 원표와 철 바를 만들어 길이를 통일했다. 이때까지 웨일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도 각자의 마일 단위를 갖고 있었지만, 통일 이후에 잉글랜드 기준으로 통합되었다.
마일의 기호는 mi 또는 mil이며 1마일은 약 1.609344km에 해당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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