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호주 등 ‘K-함정’ 보러 내방…9개국 군관계자 HD현대重 둘러봐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 번째 3,000톤급 잠수함인 신채호함의 인도·인수식(이하 인수식)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4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 주요 관계자 외에 캐나다, 호주, 페루 등 9개국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인수식에는 마이클 L. 맥도날드 캐나다 연방상원의원과 마이클 제이콥슨 호주 잠수함사령부 국장, 파울 두클로스 주한페루대사를 비롯해 미국, 필리핀, 폴란드, 콜롬비아, 에콰도르, 영국 등 총 9개국에서 온 정부인사 및 군관계자 20여 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인수식 후 특수선사업부 야드에서 신채호함과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 호위함인 충남함을 차례로 둘러봤다.
인수식에 참여한 캐나다, 페루, 호주, 필리핀, 폴란드 등은 우리 함정에 관심을 두고 도입을 검토 중인 주요국이다.
캐나다는 약 60조 원 규모의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을 검토 중이며, 호주는 약 10조 원을 투자하는 해군력 강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페루는 함정 4척의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HD현대중공업을 선정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적기에 납품된 뛰어난 성능의 우리 잠수함을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향후 정부와 함께 ‘팀코리아’로서 K-방산 수출 분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채호함은 전력화 과정 후 올해 말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