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모임이 취소된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 재미있는 콘텐츠를 심심함을 달래보면 어떨까?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반가움을 안겨줄 넷플릭스 추천 신작을 소개한다.

사랑과 전쟁에선 모든 것이 가능하다
브리저튼

이미지 제공=넷플릭스

조용한 크리스마스가 아쉽다면 브리저튼 가의 대문을 열어보자. ‘브리저튼’은 1800년대 런던, 사교계에 첫발을 내딘 브리저튼 가문의 맏딸 다프네가 바람둥이 공작인 사이먼과 계약 연애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아찔한 스캔들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줄리아 퀸의 베스트셀러 시리즈 중 ‘공작의 여인’을 각색했고, ‘그레이 아나토미’, ‘범죄의 재구성’, ‘스캔들’ 등을 탄생시킨 제작사 숀다랜드와 프로듀서 크리스 밴듀즌이 제작을 맡아 ‘가십걸’을 잇는 핫한 로맨스 시리즈의 탄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거(Younger)’, ‘스내치’의 피비 디네버가 핫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다프네 역을, ‘포 더 피플(For the People)’, ‘모털 엔진’의 르제장 페이지가 매혹적인 공작 사이먼 역으로 분해 치명적인 로맨스를 그려낸다. ‘사운드 오브 뮤직’, ‘프린세스 다이어리’ 줄리 앤드류스는 사교계의 온갖 가십을 전하는 가십 칼럼니스트 레이디 휘슬다운으로 분해 사교계의 비밀스러운 민낯을 낱낱이 전할 예정이다.

역대급 화려함과 아찔한 스캔들로 당신의 눈과 귀와 마음까지 사로잡을 영국 사교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너와 나 사이 드넓은 우주를 가로질러
미드나이트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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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넷플릭스 마스터피스 다섯 번째 작품인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원인 불명의 재앙으로 종말을 맞이한 지구, 북극에 남겨진 과학자 오스틴과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지구와 연락이 끊긴 비행사 설리가 짧은 교신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출간 당시 호평을 받았던 릴리 브룩스돌턴의 소설 ‘굿모닝, 미드나이트’가 원작이며, ‘레버넌트’의 각본을 맡았던 마크 L. 스미스가 각색을 맡았다. ‘컨페션’, ‘굿나잇 앤 굿럭’, ‘킹메이커’, ‘서버비콘’ 등으로 감독으로도 인정받은 조지 클루니가 연출과 공동제작, 주연까지 맡아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펄리시티 존스와 ‘셀마’, ‘오직 사랑뿐’,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데이비드 오옐러워를 비롯해 카일 챈들러와 데미안 비치르, 티퍼니 분 등 연기파 배우들이 탄탄한 드라마를 빈틈없이 채운다.

감동적인 스토리부터 탄탄한 연출, 명배우들의 호연, 경이로운 영상미와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OST까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잘 꾸려진 명작을 지금 바로 만나보자.

복잡한 도시 속 리얼 연애담
도시남녀의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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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남녀의 사랑법’은 복잡한 도시 속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품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리얼 연애담을 그린 작품이다. 운명 같은 첫 만남을 가진 연인,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온 연인, 아리송한 관계에 고뇌하는 연인 등 도시남녀의 각양각색 연애담은 잠들어 있던 연애 세포를 깨우기 충분하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질투의 화신’의 박신우 감독과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연애의 발견’,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정현정 작가, 두 ‘로맨스 장인’이 만나 다시 한번 ‘인생 로맨스’의 탄생을 예고한다. 지창욱, 김지원, 김민석, 한지은, 류경수, 소주연이 출연하고 그들의 인터뷰를 통해 진행되는 독특한 전개는 마치 나와 지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공감을 선사하며 ‘찐 로맨스’의 문을 활짝 열어재낀다.

유난히 춥고 쓸쓸한 올겨울, 이 시대 청춘들의 진짜 연애담 ‘도시남녀의 사랑법’을 통해 꽁꽁 언 마음을 녹여보자.

1994년, 가장 보편적인 은희로부터
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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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트버스터 열풍의 시작이자 정점인 ‘벌새’는 1994년 14살이 된 은희의 이야기다. 은희는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자신만의 세계와 관계를 구축해가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하고 관계의 붕괴에 맞닥뜨린다.

제4회 런던 동아시아영화제 신인 배우상, 2020 워싱턴 웨스트 영화제 최우수 장편 감독상, 제56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과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하며 무려 59관왕을 기록한 ‘벌새’는 평범한 은희를 통해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위로를 건넨다.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고, 누구도 이해되지 않는 세상과 마주한 14살 은희 역에는 특급 신예 배우 박지후가, 은희를 유일하게 이해하고 마음을 열게 한 영지 선생님 역에는 김새벽이 맡아 흡입력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김보라 감독은 박찬욱, 린 램지, 제인 캠피온 등 세계 영화 거장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떠올랐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벌새’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만나보자.

촌구석 형사의 짠내 나는 국제수사
국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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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을 담은 영화다.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 필리핀에서 거대 범죄 조직에 휘말려 형사에서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로 전락한 병수는 여권, 돈, 핸드폰까지 없는 상황에 누명까지 쓰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곽도원이 촌구석 강력팀 형사 병수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여기에 매 작품마다 탁월한 존재감으로 캐릭터를 소화하는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가 각각 현지 관광 가이드 만철, 글로벌 범죄 조직의 킬러 패트릭, 병수에게 은밀한 제안을 건네는 친구 용배 역으로 분해 찰진 케미와 유쾌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또한 필리핀 현지 촬영과 현지 배우들의 출연이 드라마의 사실성과 이국적인 볼거리를 더했다.

남은 거라곤 몸뿐인 병수가 과연 수사를 무사히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국제수사’를 통해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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