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감성이 담긴 곡들을 특히 잘 소화하며 '이별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한 박원이 약 3년 만에 자신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은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특히 이번 앨범은 웹드라마로도 함께 제작되며 많은 화제를 모았던 만큼, 박원이 선사할 감정이 더욱더 궁금해진다.

오늘노래 - 박원 'My fuxxxxx romance 01 타이틀곡 짐' / 사진: 메이크어스 제공

오늘(22일) 오후 6시 박원의 새 앨범 'My fuxxxxx romance 01'전곡 음원이 발매된다. 이번 앨범은 이후 발매될 정규 앨범 'My fuxxxxx romance'(마이 퍽킹 로맨스)의 첫 번째 파트에 해당한다.
박원은 앞서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앨범명을 먼저 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My fuxxxxx romance'라는 곡을 먼저 만들게 됐다"라며 "이 곡을 시작으로 '재미있는 앨범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연애를 하셨을 것이고, 하고 계실 것이라서 거친 표현이지만 공감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제목으로 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새 앨범에는 동명의 테마곡 'My fuxxxxx romance'를 비롯해 타이틀곡 '짐', 'play', 'OH YEAH', '진짜, 포기, 끝'까지 총 5개 트랙이 수록된다.

타이틀로 선정된 '짐'은 박원의 시그니처 발라드 요소인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가사, 감미로운 보컬, 아름다운 멜로디가 모두 담긴 곡으로, 사랑만으로는 사랑할 수 없는, 짐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이별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특히 "짐이 되어버렸어 너를 지치게 해 내가"로 시작하는 가사는 "함께 만든 꿈들도 무너지게 했어"로 이어지면서 'all of my life' 속 화자를 떠올리게 한다. 이어 "점점 더 무겁고 버거울거야 너에겐 이미 많은 짐이 있는데 많이 무거웠지 그만 내려놔 이제"와 같이 은유적이면서도 확실한 이별 고백이 박원의 보컬과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한다.
박원은 "이번 앨범에서 제일 말하고 싶은 게 '사랑하는데 사랑만으로는 절대 안 되는 거구나'였다. 분명 사랑하기 때문에 만나는데, 이러한 '만남이 고통스러울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이번 앨범, 그리고 지난 2~3년 동안 많이 배운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나오게 된 노래였다"라고 소개하며 "'짐'을 쓰고 이제 앨범을 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의 아트웍에도 참여하며 자신의 색깔을 확고히 드러낸 박원은 "더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앨범이니까 더 그런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아트웍을 만들어봤다"라며 "앨범 제목처럼 조금은 비밀스럽고 조금 더러운, 하지만 솔직한 그런 공간과 그런 이야기를 연상하다가 화장실에서 그 접점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일에 그림, 글이나 여러 가지를 그리고 붙이기도 하고 계속 그런 작업들을 그려나가서 완성했다"라며 이번 아트웍을 완성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언급했다.
한편 박원은 오늘(22일) 오후 6시 새 앨범 발매 이후 밤 10시부터 방송되는 KBS Cool FM '박원의 키스 더 라디오'를 통해 타이틀곡 '짐'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앨범에 함께 참여한 권영찬, 홍소진, 윤석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제작 비하인드에 대한 토크를 나눌 예정으로 더욱더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박원의 앨범을 모티브로 제작된 드라마 명가 플레이리스트의 신작 'My Fuxxxxx Romance'는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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