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시청률 / 사진: tvN 방송 캡처

홀로 수목극을 지키고 있던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동시에 세 라이벌을 만나게 됐다. 지난 7일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 JTBC '사생활', tvN '구미호뎐'이 시작했기 때문.

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도도솔솔라라솔'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6%, '사생활'은 2.5%, tvN '구미호뎐' 5.8%를 기록했다. 이날 3.2%를 기록한 '내가예'가 꾸준히 2~4%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호뎐'이 첫 방송부터 선방, 수목극 판도를 이끌게 됐다. 특히, '구미호뎐'은 tvN 역대 수목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2위를 기록해 올 하반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99년 여우고개 사고로 부모가 사라지고 홀로 남은 남지아(조보아)가 1년 뒤, 구미호 이연(이동욱)의 정체에 다가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또 다른 구미호 이랑(김범)의 계략으로 여우고개를 찾은 남지아는 여우고개에서 일어난 의문의 버스 사고 속, 사라져버린 이연의 정체를 밝히려는 고군분투가 이어지면서 재미를 안겼다.

엔딩에서는 이연의 정체를 의심하게 된 남지아가 자신을 미끼로 던져 이연과 이랑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데 이어, 영상이 담긴 USB를 들고 추락하며 도발했다. 본능적으로 뛰어내려 공중에서 자신을 포옹하며 살린 이연에게 남지아는 "역시, 사람이 아니었어"라며 확신했고, 이연은 "나를 시험한 것이냐"며 분노했다. 그 사이, 이를 악문 남지아가 "나는, 너를, 기다렸어"라며 이연의 목에 주사기를 꽂는 반전과 동시에, 서로를 노려보는 극강 투샷 엔딩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여기에 남지아가 21년 전 자신을 살려준 존재가 구미호 이연임을 기억해내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7일 방송된 수목드라마 시청률

·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임수향,하석진) 3.2% (0.9%▲)
· KBS2 '도도솔솔라라솔'(고아라,이재욱) 2.6% (-)
· JTBC '사생활'(서현,고경표) 2.5% (-)
· tvN '구미호뎐'(이동욱,조보아)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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