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정일우 인스타그램

"건강하세요 할머니♥︎"

배우 정일우의 하트가 가볍게 보이지 않는다.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준 배우 나문희와의 진짜 할머니와 손자 같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때문이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지난 19일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늦망주(?)' 특집으로 배우 나문희, 이희준, 최원영과 예능인 이수지가 출연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거침없이 하이킥' 때부터 나문희와 할머니와 손자 사이로 지내온 배우 정일우가 스페셜 MC로 등장한 것.

정일우는 나문희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이 데뷔작이었다. 나문희 선생님과 이순재 선생님은 지금까지 찾아뵙고 연락드린다"고 했다.

나문희는 정일우에게 고마워 눈물이 났던 사연을 공개했다. 나문희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 대상포진에 심하게 걸렸을 당시를 회상했다. 나문희는 "정일우가 고기를 잔뜩 싸서 우리 집에 보내줬는데 정말 그때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할머니와 손자 같은 것은 훈훈한 이야기가 아닌 삐진 에피소드에서도 이어졌다. 나문희는 "정일우가 지난 1월인가 연극에 초대했는데, 오래 앉아있기 힘들 것 같아 못갈 것 같다고 거절했다"며 "며칠 있다가, 정일우에게 미국에 있는 딸한테 가야한다고 했더니 정일우가 '미국에나 잘 다녀오세요'라고 하더라"고 폭로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이에 "삐진 거 아니냐"고 '라디오스타' MC들이 몰아갔고, 정일우는 "선생님 몸이 안 좋으셨으니까, 오래 앉아 있는게 안 좋을 거 같아 잘 다녀오시라고 한 것"이라고 억울해하며 온 몸으로 해명해 다시금 웃음을 더했다.

정일우는 '라디오스타' 방송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생님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건강하세요 할머니"라고 진심을 전했다. 다정히 선 나문희와 정일우의 모습이 왠지 닮아보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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