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애프터마켓’이 주목받고 있다. 일명 ‘부품시장’이라고도 불리는 애프터마켓은 상품 판매 이후 추가 발생하는 서비스 용품 구매 수요로 형성된 시장이다.

애프터마켓은 자신이 직접 부속품을 구매해 변경할 수 있어 수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리비가 많이 들어가는 자동차나 자전거 부품 애프터마켓은 이미 하나의 큰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픽사베이

실제 온라인몰에서의 부품 판매량은 눈에 띄게 증대했다.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의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상품 판매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동기 대비 자동차용 서클아이 램프의 판매량은 95% 증가했으며, 자동차용 브레이크 오일 판매량은 36% 증가했다. 이외에 핸들/대시보드 커버, 리플렉터 등의 판매량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전거용 액세서리 판매도 상승세다. 같은 기간 자전거용 휴대폰 거치대 판매량은 17% 증가했으며, 짐받이/흙받이/로프를 비롯해 속도계/벨/백미러 등 자전거 부품 판매량도 증가세다. 이는 관련 부품을 온라인몰에서 살펴보고 저렴하게 사고자 하는 가성비 중심의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불경기가 계속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애프터마켓에 대한 개념이 모든 영역에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생활용품 등을 온라인몰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생활용품 애프터마켓은 주로 리필상품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옥션 관계자는 “생활용품/소품 분야 애프터마켓 상품으로는 리필 세제, 쓰레기통 속의 비닐봉투, 밀대 청소기의 청소포 외에도 안경의 편광렌즈 등 다양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애프터마켓 대표상품으로 손꼽히는 ‘좋은리필16-20L‘(좌), ‘대용량 청소포’(우) /사진 제공=옥션

현재 옥션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생활용품 애프터마켓 대표상품으로는 쓰레기봉투 리필 ‘좋은리필16-20L‘(2만1300원), 쉽고 빠르게 청소를 도와주는 ‘대용량 청소포’(8500원), ‘티크리너 테이프크리너 대형리필 2롤’(3600원), ‘스카치 다용도테이프550 리필 12개입’(1만2900원), ‘테크 베이킹구연산 액체세제 일반 리필 1.8L*4개’(1만3900원), 야외활동에서 쓰기 좋은 ‘오클리 홀브룩 교체렌즈 스모크’(2만7000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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