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로그램(kg), 미터(m), 초(s) 등 단위는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의외로 단위의 바른 표현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많은 이가 잘못 사용하는 단위 관련 표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세계측정의 날(WMD, World Metrology Day)을 맞아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소개한 일상에서 틀리기 쉬운 단위 관련 표현을 알아보자.

SI 단위 재정의를 알리기 위해 제작한 SI Illustration - 해당 단위를 정의하는 상수 포함(BIPM 제공) /이미지=한국표준과학연구원

숫자와 단위는 띄어쓰기가 원칙흔히 단위를 쓸 때 ‘1kg / 2m / 3s’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숫자와 단위는 띄어쓰기가 원칙이다. 즉, ‘1kg / 2m / 3s’는 원칙적으로 ‘1 kg / 2 m / 3 s’으로 쓰는 것이 맞다. 하지만 우리말은 수표기를 한글이 아닌 숫자로 표기했을 때는 붙여 씀도 허용한다.

단위는 영어 소문자 표기가 원칙단위는 영어 소문자 표기를 원칙으로 한다. 즉, ‘1 KG, 2 M, 3 S’가 아닌 ‘1 kg / 2 m / 3 s’으로 쓰는 것이 옳은 표현이다. 단, 켈빈(K), 암페어(A), 볼트(V)와 같이 과학자의 이름을 딴 경우와 리터(L/l)는 예외로 한다.

단위만 단독 사용 불가단위는 단독 사용이 불가해 숫자와 함께 사용하거나 단위의 풀네임을 적어야 한다. 즉, ‘kg을 정의하다’라는 것은 틀린 표현으로 ‘1 kg을 정의하다’, ‘킬로그램(kg)을 정의하다’, ‘kilogram을 정의하다’와 같이 써야 한다.

단위는 직립체, 상수는 기울임체단위는 직립체로 표현하며, 상수는 기울임체(이탤릭체)로 표현하되 상수의 아래첨자는 직립체로 사용한다. 즉, 단위는 ‘1 kg / 2 m / 3 s’이 아닌 직립체인 ‘1 kg / 2 m / 3 s’로 표현해야 한다. ‘플랑크 상수(h)’는 기울임체인 ‘플랑크 상수(h)’로 쓰며, ‘아보가드로 상수(NA)’의 N은 이탤릭체로, 아래첨자인 A는 직립체로 쓰는 것이 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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