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벗어나 천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
맑은 아마존 강부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가 선사하는 청량한 하늘

하늘을 뿌옇게 덮는 미세먼지가 계속 되었던 탓에 청정한 자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여행지를 선택하는 키워드로도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가 떠오르고 있다. 이에 미세먼지와 봄의 불청객 황사로부터 벗어나 가슴까지 뻥 뚫리는 청정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지구반대편의 나라 페루의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선사하는 힐링, 파카야 사미리아 국립 생태 공원

파카야 사미리아 국립 생태 공원 전경(사진제공=페루관광청)

청정 자연 그 자체를 느끼고 싶다면, 파카야 사미리아 국립 생태 공원(Pacaya Samiria National Reserve)을 추천한다. 파카야 사미리아 국립공원은 60% 이상이 열대 우림인 이키토스(Iquitos)에 위치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아마존 보호 지역이다. 하늘을 그대로 비추는 맑은 강물과 천혜의 자연이 만들어 낸 다채로운 빛깔의 경관은 보기만 해도 힐링을 선사한다. 카누 유영으로 큰 부리 새, 핑크 돌고래, 피라냐 등 아마존에만 서식하는 이국적인 야생 동물을 찾아보거나 호화로운 크루즈를 타고 통유리로 된 창문을 통해 아마존의 석양을 가까이 즐길 수 있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호수 위 파란 하늘, 티티카카 호수

티티카카 호수 전경(사진제공=페루관광청)

가슴까지 뻥 뚫리는 파란 하늘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티티카카 호수(Lake Titicaca)로 떠나보자. 페루의 남부 도시 푸노(Puno)에 위치한 티티카카 호수는 해발 3,810m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로, ‘하늘과 가장 가까운 호수’로 불리며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한다. 호수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섬들을 비롯해 갈대로 만든 인공 섬 우로스(Uros Island)까지 85개 이상의 크고 작은 섬들이 이색적인 경관을 이룬다. 그중 주민들이 갈대를 엮어 만든 인공 섬 우로스에서는 잉카 문명이 깃든 전통의식과 현지 생활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타킬레 섬(Taquile)에서는 유네스코 무형 유산에 등재된 수공예 직물을 관람하거나 체험할 수 있어 전 세계 여행객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울창한 숲 속에서 즐기는 산림욕, 포막 산림 역사 보호 지구

포막 산림 역사 보호 지구 전경(사진제공=페루관광청)

푸르른 나무 숲에서 상쾌한 산림욕을 즐기고 싶다면 포막 산림 역사 보호 지구(Pomac Forest Historic Sanctuary)가 제격이다. 페루 북쪽 해안 지역 치클라요(Chiclayo) 인근에 위치한 포막 산림 역사 보호 지구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밀도의 유목나무로 이뤄진 숲이다. 울창한 나무 숲 속 산림욕을 즐겨도 좋고, 많은 종류의 새들이 서식해 탐조 여행지로도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이다. 더불어, 잉카 이전 시대의 피라미드를 비롯한 다양한 유적을 보유하고 있어 고고학적 가치를 가지는 곳이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우기를 피한 5월부터 12월 사이이다.

한편, 페루에서는 잉카문명을 포함한 유서 깊은 역사적 문화유적지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해안, 고산지대부터 아마존 정글까지 다채로운 지형을 갖추고 있어, 유적지 탐험 외에도 크루즈∙럭셔리 열차 여행을 비롯해 액티비티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세계인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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