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핀란드인 4명이 한국을 다시 찾아 여행하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덩달아, 핀란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핀란드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나라 중 하나로 자연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처럼 사우나를 즐기고, 오로라 체험, 산타클로스 등 다양한 겨울 컨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이런 핀란드의 라플란드 지역에 이색 숙소 3곳이 문을 열었다. 핀란드관광청에서 추천한 이 곳은 핀란드 최북단 라플란드를 찾는 여행객에게 호텔뿐 아니라 유리 이글루, 통나무집 등 이색적인 숙소를 통해 현지인만이 아는, ‘숨겨진 보석’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핀란드 겨울 여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핀란드관광청이 추천한 수도 헬싱키에서 라플란드의 풍취를 느낄 수 있는 호텔을 만나보자.

유리 이글루에 누워 감상하는 오로라의 향연
아크틱 폭스 이글루(Arctic Fox Igloos)

아크틱 폭스 이글루 실내 전경(사진제공=핀란드관광청)

아름다운 호숫가 풍경의 중심에 유리로 지어진 ‘아크틱 폭스 이글루’. 이곳에서는 침대에 누운 채 눈이 내리는 풍광과 신비로운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라누아자르비 호수(Lake Ranuanjärvi)의 호반에 위치해 북쪽 지평선까지 시야가 탁 트여 있으며, 모든 이글루가 투명 창으로 제작돼 360도로 펼쳐지는 오로라의 환상적 장관이 압권이다.



아크틱 폭스 이글루 오로라(사진제공=핀란드관광청)

여행객은 숙소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라누아 야생동물공원(Ranua Wildlife Park)에서 핀란드의 야생 북극곰을 만날 수 있으며, 야생동물공원 인근의 아름다운 우콘캉가스(Ukonkangas) 숲에서는 썰매를 타며 설국의 절경을 느낄 수 있다.

순수 자연의 품에서 체험하는 휴식과 액티비티의 진수
옥톨라(Octola)

옥톨라 내부(사진제공=핀란드관광청)

북극권 최초의 5성급 민간 숙소 ‘옥톨라’는 300만㎡(약 90만평)이 넘는 사유지에 자리하고 있다. 모든 숙소가 통나무로 지어졌으며, 한적한 곳에 위치해 순수 자연 속에서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별 주방과 사우나, 욕실이 딸린 10개의 객실이 있으며 객실당 최대 4명까지 투숙할 수 있다. 최대 10개 객실 전부를 예약할 수 있어 단체 여행객에게 제격이다. 또한,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심신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스파와 북유럽 요리를 테마로 한 코스 메뉴(8개 요리로 구성)를 맛볼 수 있고 순록 썰매 및 허스키 썰매 타기를 통해 자연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라플란드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정수
디자인 호텔 하웨(Design Hotel Haawe)

디자인 호텔 하웨(사진제공=핀란드관광청)

로바니에미의 중심부에 위치한 ‘디자인 호텔 하웨’는 라플란드를 표현하는 14개의 단어로 테마 룸을 선보인다. 14개의 각 테마 룸은 라플란드를 느낄 수 있도록 감각적이고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특히, 오로라 룸의 경우 다양한 색의 조명으로 빛의 향연을 연출함으로써 투숙객에게 실제 오로라 속에 있는 것 같은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헬싱키에서 느끼는 라플란드의 풍취
라플란드 호텔 불레바르디(Lapland Hotels Bulevardi)

라플란드 호텔 불레바르디 내부(사진제공=핀란드관광청)

시간 여유가 없는 여행객이라면 수도 헬싱키의 ‘라플란드 호텔 불레바르디’를 숙소로 잡기를 추천한다. 일반적인 호텔 객실보다 사이즈가 큰, 이 호텔의 객실들은 핀란드 대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꾸며졌으며, 일부 객실은 개인 사우나와 특별히 디자인된 욕조를 갖추고 있다. 호텔 내 레스토랑 ‘쿨타 키친(Kultá Kitchen)’은 핀란드 전통을 토대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요리들을 제공한다. 라플란드에서 애용하는 식재료인 순록 고기, 사슴 고기, 흰살생선 등이 실외 화덕에서 조리된다.

핀란드로 여행을 할 때, 일반적으로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평범한 숙소보다는 핀란드관광청에서도 추천한 위와 같은 이색 숙소를 예약하여 좀더 특별한 경험을 즐긴다면 평생의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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