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에 출연한 Y2K(고재근), 샵(이지혜·장석현), 유피(김용일·박상후), 투투(황혜영·오지훈·유현재) / 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화면 캡쳐

3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Y2K, 샵, 유피, 투투가 출연해 90년대 추억을 선사했다.

복원특집으로 꾸며진 '슈가맨'은 방송 최초로 네 팀을 소환했다. 이날 비록 완전체는 아니었지만 후배 가수들이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방청객과 시청자들은 그 시절 추억 속으로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이날 첫 번째 슈가맨은 '헤어진 후에'의 Y2K 고재근. 변함없는 가창력과 미모로 등장한 Y2K 고재근과 원년 멤버 마츠오 유이치, 마츠오 코지를 대신해 딕펑스 김태현, 김현우가 자리를 채웠다. 고재근은 최근 근황에 대한 질문에 "솔로 활동도 했었고, 뮤지컬 쪽에서 활동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츠오 유이치와 마츠오 코지에 대해 "두 사람은 지금 일본에서 인디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두 번째로 등장한 슈가맨 '샵' 이지혜, 장석현은 서지영과 크리스 대신해 가수 보미, 딘딘과 함께 대표곡 '스위티' 무대를 꾸몄다. 4인조 혼성 그룹 '샵'은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가까이' 등 9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이지혜는 서지영과 크리스가 출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두 사람 다 결혼을 해 아이가 있고, 무엇보다 크리스는 지금 미국에 있어서 올 여건이 안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 번째로 등장한 '유피(UP)' 리더 김용일과 박상후는 해정, 정희의 빈자리를 대신해 오마이걸 승희, 미미와 함께 히트곡 '뿌요뿌요' 무대를 선보였다. 박상후는 "멤버 정희는 현재 미국 LA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 셰프로 활동하고 있고, 해정은 애견 의류 사업 중이다"며 근황을 전했다. 해체 이유에 대해 김용일은 "노래를 잘하는 가수들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저는 제가 잘하는 웨이크 보드 쪽으로 빠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무대에는 '투투' 황혜영과 오지훈, 유현재가 등장했다. 故김지훈의 빈자리는 인피니트 우현이 함께 했고 귀여운 안무와 상큼발랄한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과 이분의 일'을 열창했다. 故 김지훈에 대해 황혜영은 "사실 무대 준비를 하면서 많이 다운됐었다. 근데 지훈이가 꿈에 나왔는데 너무 밝은 얼굴이더라. '열심히 하라는 응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황혜영은 우현이 김지훈의 곡 '그대 눈물까지도'를 부르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청객들이 뽑은 베스트 복원상으로는 샵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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