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수출 79.5% 급증…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견인
르노·KGM, 수출 증가…9월 판매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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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엇갈렸다. 현대차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줄면서 전체 판매가 감소한 반면, 기아는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가 늘었다. GM 한국사업장은 수출 호조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고,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KGM)는 전월 대비 판매가 늘며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9022대, 해외 25만8976대 총 30만799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0% 감소한 수치다. 국내는 25.7%, 해외는 13.9% 각각 줄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가 889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아반떼 7305대, 쏘나타 4153대 순이었다. RV는 싼타페 3217대, 팰리세이드 2965대, 코나 1872대 등 총 1만3710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과 GV70이 각각 1959대, GV80이 1261대 등 총 5742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추석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고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디 올 뉴 투싼 등 신차를 지속 선보여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국내 4만5705대, 해외 23만5457대, 특수 차량 822대 총 28만198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특수 판매를 제외하면 국내 판매는 6.7%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7.5%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695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스포티지 5497대, 셀토스 5422대, 카니발 5286대 등이 뒤를 이었다. 승용에서는 레이 4230대, K5 2916대, 모닝 2522대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638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 3만2528대, K4 1만5659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는 올해 3분기 국내 14만522대, 해외 70만3494대, 특수 2748대 등 총 84만6764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3분기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내수 727대, 수출 4만374대 총 4만110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73.3% 증가한 규모로, 올해 들어 일곱 번째로 월 판매 4만대를 넘어섰다.
수출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은 전년 동기(2만2492대) 79.5% 증가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 모델 포함)가 2만7439대로 가장 많았고, 트레일블레이저(파생 모델 포함)가 1만2935대로 뒤를 이었다.
두 차종의 수출 물량은 전체 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내수 판매는 727대에 그쳤다. 이번 실적에는 캐딜락 판매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2289대, 수출 4267대 총 655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전월(2024대) 대비 13.1% 증가했다. 그랑 콜레오스가 100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르카나 691대, 필랑트 591대가 뒤를 이었다.
수출은 전월(2237대) 대비 90.7% 증가한 4267대를 기록했다. 폴스타4가 3124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아르카나 648대,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콜레오스) 422대, 필랑트 73대 순이었다.
특히 폴스타4 수출 물량 3124대 가운데 유럽향 물량이 3116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KGM은 지난달 내수 2100대, 수출 6763대 총 8863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보조금 소진 등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전체 판매는 줄었지만,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로는 판매량이 늘었다.
수출은 튀르키예와 독일, 헝가리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차종별로는 토레스 EVX가 1930대, 무쏘 1597대, 무쏘 EV가 1117대 판매됐다. 전기차와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
KGM은 지난 8월 미얀마 시장에 이어 지난달에는 에티오피아 KD 사업에 진출하는 등 수출 시장 확대에 나섰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