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 공개…"내년 고객 인도"

기사입력 2026.10.01 17:42
출력 550마력·토크 86.7kg·m…레인지로버 스포츠 첫 순수 전기차
118.5kWh 배터리로 최대 609km…800V 급속 충전 지원
이달 주문 시작…국내 고객 인도는 내년 중순
  •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 / JLR 코리아 제공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 / JLR 코리아 제공

    JLR 코리아가 레인지로버 스포츠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인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은 기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주행 특성을 유지하면서 전기 구동계에 맞춰 섀시와 차체를 새롭게 조정한 것이 특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비교해 차체 구조 강성은 61% 높아졌고, 무게중심은 73mm 낮아졌다.

    차량에는 두 개의 260kW 전기모터와 고강도 알루미늄 케이스에 탑재된 118.5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됐다. MLA-Flex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전기 구동계와 배터리를 통합했으며, 800V 전기 아키텍처를 통해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JLR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에 써마시스트 열 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해 전동화 시스템의 효율과 성능을 높였다.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609km이며, 회사가 제시한 실제 주행거리 기준으로는 최대 535km다. 급속 DC 충전기를 이용하면 약 22분 만에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220km의 주행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 / JLR 코리아 제공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 / JLR 코리아 제공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라인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토크다.

    다이내믹 론치 모드를 사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4.5초다.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응답을 활용하면서도 레인지로버 스포츠 특유의 주행 감각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인텔리전트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버추얼 올 휠 드라이브,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 다이내믹 리스폰스 프로 등이 적용됐다. 다이내믹 리스폰스 프로는 각 액슬에 최대 1400Nm의 힘을 가해 차체 움직임을 제어한다.

    트윈 밸브 댐퍼와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2도 적용됐다. 100개의 파라미터를 초당 500회 모니터링해 코너링과 제동 상황에서 차체의 롤과 피치를 제어한다. 올 휠 스티어링을 적용해 좁은 헤어핀 구간에서도 별도의 후진 없이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JLR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의 최종 테스트를 이탈리아 카라라 지역의 대리석 채석장에서 진행했다. 해발 약 900m의 조이아 피크에서는 최대 45도에 이르는 경사와 대리석 가루가 쌓인 노면 등 다양한 조건에서 차량의 주행 성능을 검증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은 험로에서 전기모터의 토크를 제어하면서 경사로를 주행했고, 올 휠 스티어링을 활용해 좁은 헤어핀 구간도 통과했다.

    이번 테스트는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그램의 마지막 일정이다. 일본 도쿄 인근 마가리가와 클럽의 프라이빗 트랙도 개발 과정에 포함됐다.

    마틴 림퍼트 레인지로버 매니징 디렉터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을 통해 우리는 온몸으로 느끼는 짜릿한 주행 감각과 누구나 갖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간다"며 "이 차는 전기차이기 전에 레인지로버 스포츠"라고 말했다.

    또 이어 "유기적으로 통합된 전기 추진 시스템 덕분에 새로운 차원의 반응성과 정밀함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특별하게 튜닝된 섀시 셋업, 퍼포먼스 중심의 토크 전달, 차별화된 주행 사운드를 통해 스포티한 럭셔리 SUV에서 최고의 주행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 / JLR 코리아 제공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 / JLR 코리아 제공

    공기역학 성능도 개선했다. 전기차 전용 그릴과 알로이 휠 디자인 등을 적용했으며, 고속도로 주행 속도에서 최대 16km의 추가 주행거리 확보에 기여하도록 설계됐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은 국내 시장에서 EV550 오토바이오그래피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주문 접수는 이달부터 시작되며, 고객 인도는 내년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블랙 팩과 새틴 랩 등 선택 사양도 제공된다.

    배터리에는 8년 또는 16만km 보증이 적용된다. 차량에는 배터리 디지털 트윈 기술도 적용돼 배터리 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JLR은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SOTA)를 활용해 차량 관련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매트 베커 레인지로버 차량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다이내믹한 특성을 한 단계 발전시킨 모델로, 운전 몰입감과 스포티한 반응성에 더욱 큰 비중을 뒀다"며 "강성을 높인 아키텍처와 낮은 무게중심, 정밀한 토크 제어, 첨단 섀시 기술을 결합해 더욱 날카로운 반응성과 뛰어난 민첩성, 높은 주행 안정감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 이어 "실제 크기보다 작게 느껴질 만큼 민첩하고, 노면에 더욱 단단히 밀착된 듯한 안정감과 즉각적인 반응성을 제공한다"며 "그럼에도 세련미와 편안함, 폭넓은 주행 역량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