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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최대 6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장기 차량 구독서비스를 내놨다. 기존 장기렌터카처럼 장기간 차량을 이용하면서도 계약 기간 중 다른 차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인수 후 7일 이내에는 별도 위약금 없이 반품할 수 있다.
쏘카는 최소 12개월부터 최대 60개월까지 기간을 약정하는 장기 차량 구독서비스 '쏘픽'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카셰어링 서비스의 단기 이용과 장기렌터카 사이에 해당하는 상품으로, 장기간 차량을 이용하면서도 차종을 바꿀 수 있도록 설계했다.
쏘픽 이용자는 계약 후 최소 1개월 이상 차량을 이용하면 다른 차량으로 변경할 수 있다. 차량 교체에 따른 별도 위약금은 없으며, 탁송료와 재상품화 비용 등은 별도로 부과된다. 신차에서 중고차로, 또는 소형차에서 SUV나 전기차로 바꾸는 등 브랜드와 차종에 관계없이 차량을 변경할 수 있다.
기존 장기렌터카는 계약 기간 동안 동일 차량을 이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계약 중 차량을 변경하려면 계약 해지나 승계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고, 중도 해지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쏘픽은 이 같은 차량 변경의 제약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출시 시점에는 현대차 디 올 뉴 아반떼와 테슬라 모델Y 등 신차 2종과 볼보 XC60, 레인지로버 이보크, 기아 더 뉴 K8,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제네시스 GV70 등 총 7종을 제공한다.
차량은 신차와 신차급 중고차, 중고차로 구분된다. 이용자는 차량별 차대번호 단위로 공개된 주행거리와 차량 상태 등을 확인한 뒤 원하는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쏘카는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월 제공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월 구독료는 약정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출시 시점 기준 60개월 약정의 경우 디 올 뉴 아반떼와 디 올 뉴 코나는 월 42만원, 테슬라 모델Y는 월 73만원 수준이다.
차량 교체 외에도 반품 조건을 차별화했다. 차량을 인수한 뒤 7일 이내라면 별도 사유 없이 반품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위약금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실제 이용 기간에 따른 일할 요금과 탁송 비용은 발생한다.
쏘픽은 제주와 일부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차량 배송일은 계약 후 1~5일 범위에서 지정할 수 있으며, 계약과 차량 인수 과정은 쏘카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차량 품질 관리를 위해 쏘픽 전용 PDI(출고 전 점검) 센터도 운영한다. 중고차 역시 전용 센터에서 상품화 과정을 거친 뒤 고객에게 인도한다.
이준노 쏘카 신사업본부장은 "자동차 소유의 편리함과 즐거움은 남겨두고, 부담은 최소화한 '자유로운 내 차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며 "지난 15년간 카셰어링 서비스를 진행해 온 노하우를 집약해 업계 최저 수준 가격으로 매월 새로운 차종을 선보이면서 장기렌터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