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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항공, 프리미엄 브랜드 '오로라' 공개…2028년 787 전 기종에 라이플랫 좌석

기사입력 2026.10.01 10:45
프리미엄 이코노미 '프리미엄 리저브' 신설…2027년 말 시애틀 공항에 700석 규모 라운지
  • 알래스카항공 보잉 787 드림라이너 오로라 스위트/알래스카항공 제공
    알래스카항공 보잉 787 드림라이너 오로라 스위트/알래스카항공 제공

    알래스카항공이 2028년부터 모든 보잉 787에 라이플랫 좌석 '오로라 스위트'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프리미엄 리저브'를 넣고, 2027년 말 시애틀 공항에 700석 규모 라운지를 여는 프리미엄 브랜드 '오로라'를 공개했다. 787-9의 프리미엄 좌석 비중은 38%에서 약 46%로 높아지고, 기내식은 시애틀 셰프 2명이 유럽과 아시아 노선을 나눠 맡는다.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오로라(Aurora)'를 발표했다. 전용 체크인과 라운지, 좌석, 기내식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공항에서 기내까지 이어지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제선 비즈니스석에 해당하는 오로라 스위트는 787 한 대당 34석씩 들어간다. 모든 좌석이 평평하게 누울 수 있는 라이플랫 구조이며, 프라이버시 도어를 달고 모든 좌석에서 통로로 바로 나갈 수 있게 배치했다. 좌석에는 울트라레더(Ultraleather) 소재를 썼고, 19인치 4K 화면과 블루투스 연결, 무선·USB-C 충전 기능을 갖췄다. 오로라 스위트 승객은 시애틀 공항에서 전용 체크인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받는다.

    일부 미 대륙횡단 노선의 보잉 737 일등석에도 오로라 스위트가 들어간다. 알래스카항공이 737 일등석에 이 등급 좌석을 넣는 것은 처음이다. 최소 25대의 737-10 맥스에 한 대당 12석씩 탑재되며, 이 기체에는 787과 같은 북극광 모티프의 오로라 외관 도장이 적용된다.

  • 알래스카항공 보잉 787 드림라이너 프리미엄 리저브/알래스카항공 제공
    알래스카항공 보잉 787 드림라이너 프리미엄 리저브/알래스카항공 제공

    프리미엄 리저브는 이코노미보다 넓은 공간을 원하는 장거리 승객을 겨냥한 좌석이다. 2028년부터 알래스카항공의 787-9·787-10과 일부 737-10 맥스, 하와이안항공의 에어버스 330에 차례로 들어간다. 좌석 수는 787-9와 787-10이 35석, 737-10 맥스가 12석, 에어버스 330이 28석이다. 좌석 간격은 38인치이고, 리클라이닝 각도를 늘렸으며 다리·종아리 받침을 달았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16인치 4K OLED 화면과 AC 전원, USB-C 충전 단자도 갖췄다. 좌석 판매는 내년 여름 시작한다. 프리미엄 리저브가 추가되면 객실은 오로라 스위트, 프리미엄 리저브, 프리미엄 클래스, 메인 캐빈의 4개 등급으로 나뉜다.

    오로라 스위트 기내식은 시애틀 출신 셰프 2명과 함께 만든다. 르네 에릭슨(Renee Erickson) 셰프는 런던과 로마, 2027년 봄 운항을 시작하는 아테네와 파리 등 유럽 노선 메뉴를 맡는다.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 수상 셰프인 브래디 이시와타 윌리엄스(Brady Ishiwata Williams)는 시애틀발 아시아 노선으로 협업을 넓혀 새 메뉴를 선보인다. 국제선 승객 전원에게는 기존 과일·치즈 플래터를 바꾼 샤퀴테리 플래터를 웰컴 서비스로 제공하고, 국제선 와인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한다.

    시애틀 공항 C터미널 확장 구역에는 약 4만1000제곱피트(약 3809㎡) 규모의 라운지가 2027년 말 문을 연다. 국내선과 국제선 승객을 위해 서로 연결된 두 공간으로 꾸미며, 500석의 '알래스카 라운지'와 200석의 '오로라 라운지'로 나뉜다. 오로라 라운지는 대륙간 노선 오로라 스위트 승객만 쓸 수 있다. 라운지에는 벽난로를 둔 야외 테라스와 개인 업무 공간이 마련되고, 2개 층에 걸쳐 바 3곳이 들어선다. 화덕 피자와 커피 랩, 페이스트리 등 현지 식재료를 쓴 식음료도 제공된다. 오로라 라운지에는 전용 샤워실과 웰니스 공간이 따로 있고, 셰프가 주문을 받아 요리를 내준다. 알래스카항공은 개장 시 시애틀 최대 규모 라운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8년에는 샌디에이고에도 약 1만4000제곱피트(약 1300㎡) 규모의 알래스카 라운지를 열 계획이다.

    벤 미니쿠치(Ben Minicucci) 알래스카 에어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프리미엄 경험이 좌석에서 끝나지 않고 예약부터 공항 도착, 탑승까지 이어지는 과정 전체에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오로라는 이런 구상을 알래스카항공의 브랜드 정체성과 결합한 결과라는 것이다.

    알래스카항공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서비스와 마일리지 프로그램 '애트모스 리워드(Atmos Rewards)', 취항지·파트너 네트워크를 함께 강화한다. 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인 '알래스카 액셀러레이트(Alaska Accelerate)'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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