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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링크, 아시아 기후테크 경진대회 파이널리스트 선정…"한국 기업 유일"

기사입력 2026.10.01 10:44
  • 플러그링크, 글로벌 에너지테크 무대서 사업성 인정 / 플러그링크 제공
    플러그링크, 글로벌 에너지테크 무대서 사업성 인정 / 플러그링크 제공

    플러그링크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에너지 테크 서밋 아시아 2026'의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전 세계 400개 이상의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지원한 가운데 60개사가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플러그링크가 유일하다.

    플러그링크는 '에너지 테크 챌린저스 아시아'의 그린 에너지 인프라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유럽에서 열리는 기후테크 행사 '에너지 테크 서밋'이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한 프로그램이다. 전력망 안정화, 에너지 저장, 가상발전소(VPP),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등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참가했다.

    파이널리스트 선정에는 아람코벤처스, 쉘벤처스, JP모건체이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에너지·금융·기술 기업의 투자 및 사업 담당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참가 대상도 시장 검증을 마친 기업으로 제한됐다. Pre-Seed부터 Series B 단계 기업 가운데 이미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고 매출 또는 사업 트랙션을 입증한 기업만 지원할 수 있으며, 대기업에서 분사한 스핀오프 기업은 참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체 지원 기업 가운데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기업은 15% 이내다.

    플러그링크는 현장 피칭에서 국내 공동주택의 전기차 충전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을 소개했다.

    국내 아파트는 한정된 전력 용량 안에서 다수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플러그링크는 AI 기반 전력 제어와 충전기 운영·유지보수(O&M) 기술을 활용해 충전 전력과 설비를 관리해 왔다.

    플러그링크에 따르면 설립 5년 만에 충전기 5만4000기와 회원 32만명 규모의 주거용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완속 전기차 충전기 등록 대수 증가 기준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사업 영역도 충전 서비스에서 에너지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충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 대상 충전 서비스인 '플링Biz'를 비롯해 수요반응(DR), 탄소배출권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플러그링크는 향후 AI 기술을 고도화해 충전 네트워크가 전력 수요와 충전 상황에 따라 전력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최적화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분산 에너지 자원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가상발전소(VPP)와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전력망으로 공급하는 V2G(Vehicle-to-Grid)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테크 서밋 아시아 2026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투자사와 에너지 기업, 정책 관계자 등 10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120명 이상의 연사가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정책 및 산업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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