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주변음 모드·멀티포인트 등 핵심 기능은 빠짐없이 탑재
저음 존재감 앞세워 대중음악 감상에 최적화된 튜닝 적용
10밴드 EQ 지원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커스텀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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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WH-CH730N, ‘일상을 위한 헤드폰’의 필수 요소를 담아
현대인의 일상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위치와 비중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먼 옛날이었다면 음악 감상은 소파에 앉아 스피커를 마주하고, 한 장의 앨범에 오롯이 집중하는 의식적인 행위에 가까웠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제 음악은 특정한 행위로 소비하는 콘텐츠라기보다 일상의 모든 동선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배경’에 가깝다.
아침 만원 지하철의 소음을 뚫고 지나가는 출근길, 분주한 카페 구석에서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이어가는 업무와 학습, 하루의 노고를 털어내며 걷는 저녁의 도심 골목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들으며 살아간다. 어쩌면 음악은 번잡한 현실과 내면을 구분하는 심리적 경계선이자, 때로는 무료함을 덜어내기 위한 생활 필수재일지도 모른다.
음악이 이토록 가볍고 자연스럽게 일상에 스며드는 동안, 역설적으로 음악을 귀로 전달하는 헤드폰은 점차 무거워지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특히 프리미엄 헤드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고급 소재와 복잡한 센서, 다양한 AI 기능이 앞다퉈 적용되기 시작했다.
제조사들은 더 뛰어난 성능과 차별화를 목표로 무언가를 꾸준히 더했고, 그 결과 헤드폰은 음향기기라기보다는 첨단 전자 제품의 개념으로 진화했다. 물론 이러한 발전에는 분명한 의미가 있다. 더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과 정교한 음질, 향상된 사용자 경험 등은 시장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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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이면에는 또 다른 변화가 나타났다. 무거워진 하우징과 수십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은 사용자에게 물리적·경제적인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언제든 편하게 꺼내 쓸 수 있는 생활 도구였던 헤드폰이 이제는 손상이나 분실을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물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시장의 고급화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매일 머리 위에 얹고 사용하는 기기에 필요한 가치가 과연 화려한 스펙 경쟁뿐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헤드폰은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링 장비가 아니라 출퇴근길과 강의실, 도서관, 카페에서 일상적으로 함께하는 생활 도구다. 과시적인 외형이나 성능보다 적당한 차음성, 안정적인 음질,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부담 없는 무게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다.
소니는 오랫동안 이러한 현실적 수요를 놓치지 않은 브랜드 중 하나였다. 플래그십 시장에선 1000X 시리즈를 통해 업계 선두 경쟁에 나서는 한편,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헤드폰 라인업도 꾸준히 선보여 왔다. 특히 상위 모델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더 낮은 가격대의 제품에도 적용하는 전략을 이어가면서, 중급 헤드폰 시장의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WH-CH720N’이다. 소니의 기술적 유산을 이어받으면서도 불필요한 장식은 과감히 걷어냈고, 약 190g대의 가벼운 무게와 준수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까지 실현했다.
2026년 가을, 소니는 이러한 실용주의 정신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 만든 후속작 ‘WH-CH730N’을 시장에 내놓았다. 전작이 가벼움과 노이즈 캔슬링의 조합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면, 이번 세대의 과제는 그 기반 위에서 얼마나 완성도를 높였느냐에 달려 있다.
과연 이번 신제품은 전작이 남긴 ‘가볍고 실용적인 ANC 헤드폰’의 틀을 뛰어넘는 데 성공했을까. 체급의 한계 속에서 다소 양보해야 했던 소음 제어의 정교함, 드라이버가 구현하는 사운드의 밀도와 균형 등을 살펴보면서, 소니가 제시하는 실용주의의 가치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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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어냄으로써 얻은 자유, 200g 안팎의 하드웨어 설계와 착용감의 미학
박스에서 WH-CH730N을 꺼내 손에 쥐는 순간 가장 먼저 와닿는 감각은 역시 ‘가벼움’이다. 묵직한 알루미늄 프레임이나 두툼한 가죽 마감이 주는 중후함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 있겠지만, 헤드폰을 머리에 얹자마자 그 이질감은 곧바로 수긍과 감탄으로 바뀐다.
통상 200g 중반대, 혹은 300g을 넘는 플래그십 모델들의 묵직함과는 달리, 이 모델은 정수리와 목덜미에 전해지는 물리적 부하를 최소한으로 억제한다. 공식 제원상 무게는 207g.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과 재생 시간, 구조적 안정성을 대폭 끌어올리고도 늘어난 중량은 10g 남짓에 불과하다.
이러한 초경량 설계는 소재 선택에 관한 실용주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WH-CH730N의 외관 하우징과 프레임 전반에는 금속 대신 매트한 질감의 고강도 플라스틱이 폭넓게 적용됐다. 그냥 저가 플라스틱을 그대로 썼다면 특유의 번들거림으로 시각적 만족도를 크게 해쳤겠지만, 감각적인 무광 마감으로 태생적 한계를 극복했다.
헤드밴드 구조와 이어패드의 형상도 장시간 사용을 철저히 염두에 두고 다듬어진 느낌이다. 머리를 좌우에서 조여오는 장력은 안경을 착용해도 관자놀이에 무리한 압박을 느끼지 않도록 비교적 유연하고 완만하게 세팅됐다. 여기에 반발성이 낮은 부드러운 폼을 타원형 이어패드에 내장해 귀 주변 굴곡에 자연스러운 밀착과 밀폐를 형성한다.
더불어 정수리와 맞닿는 헤드밴드 중앙부 쿠션은 충분한 면적으로 압력을 고르게 분산한다. 덕분에 1~2시간짜리 영화 한 편을 끝까지 감상하는 동안에도 정수리에 별다른 통증이나 압박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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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 관절부의 설계는 WH-CH730N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물리적 변화다. 전작이 이어컵을 90도 회전시키는 스위블 구조만 지원했다면, 새 모델은 힌지 안쪽으로 이어컵을 꺾어 접을 수 있는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 평소 목에 걸치고 다닐 때는 이어컵을 돌려 턱과의 간섭을 줄이고, 가방에 넣을 때는 주먹만 한 크기로 접어 휴대할 수 있다. 여기에 가벼운 무게까지 더해져 일상에서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성을 갖췄다.
조작 인터페이스로는 최근 플래그십 기기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정전식 터치 센서 대신, 직관적인 물리 버튼 체계가 적용됐다. 우측 하우징 하단에 재생·일시정지 및 볼륨 조절 버튼, 그리고 ANC·주변음 모드 전환 버튼이 몰려 있는 구조이지만, 버튼 위 양각 패턴과 섬세한 간격이 각 기능의 위치를 손끝 감각만으로도 명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종합해 보면 WH-CH730N의 설계는 화려한 스펙을 뽐내기보다, 기기를 착용하고 다루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몇 가지 거슬림을 덜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머리 위에 얹혀 있든, 가방에 넣어 휴대하든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편안함과 기동성을 제대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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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음 중심 튜닝 돋보이는 WH-CH730N, 일상 속 음악 감상의 균형점 찾아
WH-CH730N에 전원을 넣고 음악을 재생하자 이 헤드폰의 지향점이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났다. 상위 제품군에서 흔히 강조하는 극한의 해상력이나 넓게 펼쳐지는 고역의 개방감을 추구하기보다는, 음악의 골격을 이루는 리듬과 비트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사운드다.
전체적인 무게중심은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다. 저역의 존재감은 분명하지만, 귀를 자극하는 영역은 적절히 절제됐다. 덕분에 음원을 분석하듯 세부 정보를 파고드는 성향보다는 대중교통이나 번화가 같은 일상 환경에서 음악의 에너지와 리듬감을 꾸준히 유지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을 더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리듬 표현, 극저역 재현, 보컬 중심의 중역 특성이 서로 다른 세 곡을 차례로 청취했다.
첫 번째 곡은 타격감과 응답성을 점검하기 좋은 라우브(Lauv)의 ‘Steal The Show’였다. 인트로를 지나 킥 드럼과 스냅 비트가 본격적으로 맞물리는 순간, WH-CH730N의 강점이 빠르게 드러났다. 그저 양감만을 앞세우지 않고,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며 박자의 윤곽을 또렷하게 형성하는 저역 표현이다.
특히 저음이 과도하게 부풀거나 잔향이 길게 남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다. 보급형 제품에서 종종 나타나는 번짐 현상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드럼 킥은 필요한 순간에 힘 있게 치고 빠지며 곡의 추진력을 자연스럽게 살려냈다.
덕분에 라우브의 감미로운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 리프 역시 저역에 가려지지 않는다. 베이스라인은 리듬의 흐름을 선명하게 이끌어가며 곡 특유의 경쾌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주변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음악의 기본적인 박동감을 놓치지 않도록 설계된 튜닝이라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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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성 보컬의 질감과 다수의 악기가 밀집하는 중역대 표현은 잔나비의 ‘투게더!’를 통해 확인했다. 플루트를 연상시키는 목관악기 선율로 문을 연 뒤 피아노와 브라스, 현악 스트링이 층층이 더해지는 빈티지 체임버 팝 트랙으로, 최정훈 가수 특유의 거친 음색이 곡 전체를 끌어간다. 중역의 밀도와 악기 분리 능력을 함께 점검하기에 적합한 곡이다.
이 트랙에서 WH-CH730N은 보컬의 존재감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튜닝 성향에 따라서는 그의 목소리가 비음만 강조된 채 반주 속에 묻히기도 하는데, WH-CH730N은 최정훈의 허스키한 음색과 그 중심부를 비교적 또렷하게 살려내며 곡의 주인공을 명확히 드러낸다.
브라스와 스트링, 피아노가 복합적으로 겹치는 구간에서도 각 악기의 역할은 무난하게 구분된다. 초고가 오디오 기기처럼 세밀한 결까지 파고드는 수준은 아니지만, 악기들이 하나로 뭉개지지 않고 제자리를 유지하면서 곡 특유의 레트로 감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선명함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기보다 편안한 청취에 무게를 둔 조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사운드의 또 다른 축인 여성 보컬 표현력과 고역 자극도는 선우정아의 ‘고양이(feat. 아이유)’를 통해 살펴봤다. 피치카토 주법의 콘트라베이스가 리듬을 이끄는 가운데, 선우정아와 아이유의 상반된 음색이 교차하는 재즈 팝 트랙이다.
이 곡에서 WH-CH730N은 편안한 청취 경험이라는 장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선우정아의 농밀한 보컬은 안정적인 밀도를 유지하며 자리 잡고, 이어 등장하는 아이유의 맑은 음색은 과도하게 치솟지 않은 채 부드럽게 이어진다.
특히 속삭이듯 이어지는 발성이나 ‘ㅅ’, ‘ㅊ’ 계열 발음에서 발생하는 치찰음이 과하게 강조되지 않는다. 화려한 고역 표현이나 시원한 개방감은 다소 절제된 대신, 장시간 착용 시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자극 요소를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동시에 곡의 리듬을 떠받치는 우드베이스 역시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현을 튕기는 탄력이 비교적 또렷하게 유지되며, 두 보컬이 주고받는 미묘한 긴장감 속에서 곡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지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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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밴드 EQ로 여는 공간감, 장르와 환경 넘나드는 사운드 완성도
기본 상태의 WH-CH730N이 도심 속 일상에 최적화된 안정적인 저음 위주의 세팅이라면, 전용 앱인 ‘소니 사운드 커넥트’를 통한 이퀄라이징은 드라이버가 지닌 잠재력을 더 적극적으로 끌어낸다.
특히 WH-CH730N은 보급형 제품임에도 10밴드 EQ를 지원한다. 31Hz부터 16kHz까지 세부 조정이 가능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음색을 비교적 폭넓게 다듬을 수 있으며, 주파수 밸런스를 정리했을 때 사운드의 인상 역시 분명한 변화를 보여준다.
방법도 간단했다. 극저역에 해당하는 31Hz와 63Hz는 기본 감쇄 특성을 고려해 그대로 두고, 125Hz 밴드를 2~3dB가량 낮춰 다른 악기를 덮고 있던 저역의 살집과 마스킹을 덜어냈다. 반면 악기와 보컬 기음의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250Hz와 500Hz는 손대지 않고, 1kHz는 1dB, 뒤로 물러서 있던 보컬의 윤곽을 무대 중앙으로 끌어당기는 2kHz는 2dB로 각각 높였다.
이와 함께, 이미 상대적으로 에너지가 강한 4kHz는 그대로 유지하고, 하이햇의 디테일을 다듬는 8kHz와 초고역 잔향을 살짝 열어주는 16kHz를 각각 1dB씩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튜닝이 만들어낸 입체적 변화는 실제 연주 공간의 잔향과 악기 간 거리감이 고스란히 담긴 대편성 사운드트랙에서 가장 잘 체감된다.
예컨대 히사이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Merry-Go-Round of Life)’를 재생하자, 소리가 맺히는 가상의 무대가 상하좌우로 단숨에 개방되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저역의 둔탁한 살집이 걷히면서 이전엔 벽에 가로막혀 있던 피아노의 섬세한 타건 배음이 살아나고, 현악기들이 제각기 다른 거리에서 연주하는 선율의 앞뒤 원근감이 뚜렷하게 나뉜다.
무엇보다 클라이맥스 구간에서 좌우 끝단으로 뻗어나가는 바이올린 고음역의 잔향과 콘서트홀의 반사음이 머리 바깥으로 시원하게 흩뿌려진다. 단순히 고역이 밝아졌다는 느낌을 넘어, 좁은 합주실에서 듣던 연주가 웅장한 대극장의 로열석 한가운데로 공간을 옮겨간 듯한 입체감을 선사한다.
물리적인 드라이버가 지닌 공간 표현 능력은 정돈된 주파수 밸런스를 만났을 때 한층 또렷하게 피어오른다. 야외나 이동 중에는 저음의 펀치감이 살아있는 순정 상태로 리듬을 즐기다가, 조용한 실내에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무대감과 악기들의 섬세한 결을 감상하고 싶을 때, 이 같은 정밀 조율을 거치면 완전히 다른 체급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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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박감 덜어낸 노이즈 캔슬링과 일상에 밀착한 실용성
소니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노이즈 캔슬링 기술력도 WH-CH730N의 완성도를 뒷받침한다. 듀얼 노이즈 센서는 대중교통의 모터 소음이나 실내 저주파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일상 환경에서 음악 감상에 필요한 수준의 정숙성을 제공한다. 출퇴근길이나 실내 환경에서 음악 감상용으로는 부족함이 없다.
더불어 귓속을 먹먹하게 누르는 인위적인 이압이 적어 장시간 착용해도 피로가 쉽게 쌓이지 않으며, 주변 소리 듣기(Ambient Sound) 모드로 전환했을 때 귀로 흘러드는 외부 음성의 이질감 역시 자연스러운 편이다.
일상에서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기본기 역시 충실하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혹은 태블릿을 동시에 연결해 두고 기기 전환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멀티포인트 기능은 업무와 미디어 감상을 오가는 흐름을 매끄럽게 연결한다.
여기에 노이즈 캔슬링을 활성화한 상태에서도 최대 50시간에 달하는 배터리 성능을 갖춰 충전 빈도를 크게 줄였다. 하루 4~5시간가량 출퇴근과 업무용으로 사용하더라도 열흘 가까이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3분 충전으로 1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도 지원해 외출 직전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다.
가벼운 본체 무게와 부담 없는 착용감 위에 실속 있는 제어력과 지속력이 결합하면서, WH-CH730N은 단순한 음악 감상용 헤드폰을 넘어 일상에 자연스럽게 밀착하는 데일리 사운드 툴로서의 실용성을 확고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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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과 타협하지 않는 기본기, 무선 헤드폰의 새로운 기준점
소니 WH-CH730N은 엔트리급 무선 헤드폰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단순히 상위 모델의 기능을 덜어내 가격을 낮춘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가 헤드폰을 착용하고 하루를 보내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사용성과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제품이 품은 스펙트럼의 유연성이다. 도심의 번잡함을 가볍게 지워내며 리듬의 활력을 불어넣는 기본 세팅은 출퇴근길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고,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정밀하게 반응하는 드라이버의 잠재력은 조용한 방 안에서도 기대 이상의 음악적 몰입을 끌어낸다.
그리고 편안한 착용감과 부담 없는 조작계, 그리고 잦은 충전의 번거로움으로부터 자유로운 사용 환경은 이 제품을 서랍 속에 모셔두는 장비가 아닌, 언제나 손이 먼저 가는 일상재로 만들어준다.
특히 19만9,000원이라는 출고가는 이 모든 경험에 강력한 설득력을 더한다. 플래그십 기기들이 주는 경제적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가격대에서 소니 오디오의 강점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은,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거부하기 힘든 매력으로 다가온다.
헤드폰 본연의 즐거움인 소리의 쾌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하루의 리듬을 방해하지 않는 쾌적한 사용성을 두루 갖췄다. 출퇴근길의 소음 제어부터 실내에서의 정밀한 음악 감상까지 매끄럽게 아우르는 WH-CH730N은, 언제 어디서나 좋은 소리를 곁에 두고 싶은 이들의 하루를 가장 실속 있게 채워줄 웰메이드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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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 성열휘 기자
- 남승현 기자 cxs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