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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지침 들어간 ‘커프리스 혈압’…30만건 처방 기반 임상 기준 연구 나선다

기사입력 2026.09.30 15:43
CART BP pro 누적 원외처방 약 30만 건 통해 축적된 실사용 데이터 활용
대한고혈압학회와 한국인 혈압 해석·임상 활용 기준 마련 추진
  • 스카이랩스와 대한고혈압학회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축적된 커프리스 혈압 데이터를 활용해 혈압 해석과 임상 활용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에 나선다. 올해 고혈압 진료지침에 커프리스 혈압계가 포함된 데 이어 실제 진료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근거를 구축하기 위한 후속 연구다.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대한고혈압학회와 커프리스 혈압 실사용 데이터(RWD)를 활용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 29일 열린 스카이랩스-대한고혈압학회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은미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 김광일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스카이랩스 제공
    29일 열린 스카이랩스-대한고혈압학회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은미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 김광일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스카이랩스 제공

    이번 연구에는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 ‘CART BP pro’의 원외처방을 통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실제 진료환경에서 축적된 실사용 데이터가 활용될 예정이다. 스카이랩스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누적 원외처방은 약 30만 건이다. 데이터에는 환자의 일상생활과 수면 중 측정된 혈압값이 포함된다.

    대한고혈압학회는 2026년 고혈압 진료지침에서 커프리스 혈압계를 진료실 밖 혈압 측정에 활용을 고려할 수 있는 기기로 포함했다. 권고 등급은 IIb, 근거 수준은 B이다. 학회와 스카이랩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근거를 보강하는 한편 한국인에게서 커프리스 혈압을 어떻게 해석하고 실제 진료에 활용할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커프리스 혈압계는 팔을 압박하는 커프 없이 혈압을 측정해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장시간 확인할 수 있다. 주야간 혈압 패턴과 혈압 변동성, 치료 전후 변화 등 기존의 특정 시점 측정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혈압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스카이랩스와 대한고혈압학회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 근거를 마련한 뒤 국가와 인종, 연령 등 다양한 인구 집단의 특성을 반영한 연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축적된 혈압 실사용 데이터를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임상 개발 연구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치료 전후 혈압 변화와 시간대별 반응, 혈압 변동성 분석, 시판 후 평가와 실제 진료데이터를 활용한 근거 생성 등이 활용 분야로 제시됐다.

    김광일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은 “기존 커프 혈압 측정이 환자가 측정 환경에 맞추는 방식이었다면, 커프리스 혈압 측정은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는 일상 속 혈압 데이터를 실제 진단과 치료에 어떻게 활용할지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커프리스 혈압의 임상 활용과 표준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카트(CART)를 통해 축적된 실제 진료 데이터를 전문학회와 함께 연구해 새로운 임상적 가치를 만드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라며 “한국에서 시작한 커프리스 혈압 연구를 글로벌 임상 연구로 확대하고, 향후 제약과 의료기기 연구에도 활용해 한국의 의료기기 기술과 의료 데이터가 글로벌 기준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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