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Scope 2 배출량 2022년 대비 41.3% 감소…폐기물 감축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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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용기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의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다회용 제품이라고 해서 환경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플라스틱과 에너지가 투입되고, 사용이 끝난 뒤에는 폐제품을 회수해 다시 소재로 활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락앤락은 이 같은 제품의 전 생애주기를 환경경영의 범위에 포함하고 있다. 소비자가 사용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회수해 자동차 부품과 공공시설물의 소재로 재활용하고, 생산사업장의 온실가스와 폐기물도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 리스크 분석과 온실가스 감축 실적 등을 담은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관련 정보 공개도 확대했다.
락앤락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제품의 사용 전후뿐 아니라 생산과 사업장 운영 과정까지 환경관리 범위를 넓히고 있다.
◇ 폐밀폐용기 2만여 개 회수…자동차 부품·벤치로 재활용
락앤락의 대표적인 자원순환 활동은 2020년 시작한 시민 참여형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이다. 지난해 서울·경기·부산·제주 등에서 3830명이 참여해 2만여 개 이상의 폐플라스틱 밀폐용기를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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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한 폐용기는 다른 산업의 소재로도 활용됐다. 락앤락은 한화토탈에너지스와 협력해 폐밀폐용기 분쇄품을 산업소재로 가공하고 이를 자동차 도어트림 부품에 적용했다. 제주에서 수거된 폐용기는 업사이클링을 거쳐 제주올레길 쉼터인 모작벤치 57개로 제작됐다.
원재료 단계에서는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CR-PP)을 도입하고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
생산공정의 온실가스와 폐기물도 줄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2)은 기준연도인 2022년보다 41.3% 감소했고, 직접 배출량(Scope 1)은 29.5% 줄었다. 베트남 생산사업장의 폐기물 발생량은 전년 대비 41.5% 감소했으며 전사 폐기물 재활용률은 7.3% 상승했다.
◇ 노사 공동 환경활동…취약계층 지원도 이어가
사회 부문에서는 임직원과 노사가 함께하는 환경활동과 취약계층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락앤락은 지난해 노사 공동으로 몽골 투브 아이막 바양항가이 솜 지역에서 Love for Mongolia를 진행하고 1004그루의 나무를 심어 ‘락앤락의 숲’을 조성했다. 국내에서는 제주시청과 해양 정화활동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환경활동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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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서울 중구청 및 기빙플러스와 협약해 한부모가족 생계비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에 정기적으로 물품을 기부해 중증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ESG위원회 중심 관리…기후변화 리스크 공시 확대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ESG 중장기 전략과 성과를 관리하고 있다.
올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국제 기후 공시 기준인 IFRS S2 등을 고려해 기후변화가 사업과 재무에 미치는 물리적·전환 리스크를 기후 시나리오별로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지속가능한 원재료 관리를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는 등 관련 관리체계도 확대했다.
외부 평가에서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으며, 에코바디스에서는 상위 15% 이내 기업에 주어지는 실버 메달을 획득했다. 가족친화우수기업 인증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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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관계자는 “ESG 경영이 단기 비용이 아닌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와 비즈니스 경쟁력으로 직결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UNGC 원칙을 나침반 삼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더 깊이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락앤락의 환경경영은 사용 후 제품의 회수·재활용에서 생산공정의 온실가스·폐기물 감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지역사회 활동과 취약계층 지원, 기후변화 리스크 공시를 더하면서 제품과 생산현장, 경영체계를 아우르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