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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넘어 데이터로”… 플리토, 통합 브랜드 '보글' 공개하며 AI 생태계 확장 시동

기사입력 2026.09.30 18:23
  • 플리토는 30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플리토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를 열고, AI 통번역 통합 브랜드 보글을 공개했다 / 남승현 기자
    플리토는 30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플리토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를 열고, AI 통번역 통합 브랜드 보글을 공개했다 / 남승현 기자

    플리토는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Media Insight Day)'에서 통합 브랜드 'Vogl(보글)'을 공개하고 향후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새 브랜드명 Vogl은 'Voice of Global Languages'의 약자로,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해온 AI 통번역 서비스를 하나의 브랜드 아래로 통합해 고객 접점을 일원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통번역 애플리케이션은 'Vogl', 국제회의·전시회·행사 등을 위한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은 'Vogl Stage', 매장과 창구, 안내데스크 등 현장 중심 서비스를 위한 솔루션은 'Vogl Zone'으로 재편된다.

    플리토는 이번 브랜드 통합이 단순한 리브랜딩을 넘어 솔루션 사업과 데이터 사업을 연결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서비스 전반에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주 사용하는 용어와 표현을 자동으로 반영하는 기능 등을 통해 번역 품질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컨퍼런스 시장을 중심으로 한 솔루션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플리토에 따르면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인 Vogl Stage의 도입 건수는 2024년 150건에서 2025년 442건으로 늘었으며, 올해엔 600건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과 공공기관을 겨냥한 사업 전략도 강화한다. 회사는 자체 서버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구축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휴대용 디바이스와 강의실 전용 장비 등 하드웨어 연계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높이고 기업 고객 중심의 사업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Media Insight Day)에서 보글을 발표하는 이정수 플리토 대표 / 남승현 기자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Media Insight Day)에서 보글을 발표하는 이정수 플리토 대표 / 남승현 기자

    플리토는 AI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데이터 사업 역시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다국어 작업자 네트워크와 데이터 수집·가공 역량을 바탕으로 AI 학습 및 평가용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프로젝트에도 데이터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전략도 주목된다.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데이터를 별도 운영 부담 없이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향후 플리토의 데이터 사업 확장을 이끌 핵심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플리토는 브랜드 통합과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발판으로 글로벌 데이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솔루션과 데이터를 연결하는 통합 AI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Vogl로의 브랜드 통합은 흩어져 있던 플리토의 기술 가치를 하나로 묶어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고품질 데이터와 현장에서의 AI 솔루션의 기술력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데이터 사업과 솔루션 사업을 연결하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언어 장벽을 허무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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