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ESG] “좋은 시간을 더 오래, 더 책임 있게”…페르노리카, 지속가능·책임경영 박차

기사입력 2026.09.30 18:22
“물 한 잔의 변화부터 포장재 감축까지”…책임음주 여정
책임음주·자원순환·책임 마케팅…2030 S&R 로드맵 따라 밸류체인 전반 관리
포장재 감축과 책임 마케팅으로 소비자 접점까지 책임 범위 확대
  • 술을 만드는 기업의 책임은 어디까지일까.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그 범위를 제품이 소비되는 순간까지 넓혀가고 있다.

    2020년 시작한 책임음주 캠페인을 통해 음주 중 식사와 휴식, 수분 섭취를 제안한 데 이어 최근에는 물을 함께 마실 수 있는 음주 환경을 선보였다. 제품 포장에서는 불필요한 2차 포장재를 줄이고, 소비자와 만나는 마케팅 과정에도 책임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주류산업의 지속가능경영 범위가 제품의 생산과 유통을 넘어 소비와 소통으로 넓어지는 가운데 페르노리카 코리아도 책임음주와 자원순환, 책임 마케팅을 연결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페르노리카 그룹의 2030 지속가능·책임경영(S&R) 로드맵과 맞닿아 있다. 자연환경 보전과 인간 존중, 자원 선순환, 책임 있는 호스팅을 주요 축으로 원료 조달부터 생산·유통, 소비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 6년간 진화한 책임음주…‘어떻게 마실까’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책임음주 캠페인은 음주 자제를 권고하는 메시지에서 소비자가 실제 술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구체화됐다.

  • 드링크 모어 워터(Drink More Water·DMW) 캠페인 이미지./페리노리카 코리아 제공
    드링크 모어 워터(Drink More Water·DMW) 캠페인 이미지./페리노리카 코리아 제공

    2020년 드링크 와이즈(Drink Wise) 캠페인을 시작으로 책임음주 메시지를 전달했고, 2021년에는 먹고, 쉬고, 수분충전(Eat, Pause, Hydrate)을 통해 음주 중 식사와 휴식, 수분 섭취를 강조했다. 2022년에는 #유쾌한 시간을 기억하세요(Make Memories, Not Hangovers) 캠페인을 통해 과음 대신 함께하는 순간에 초점을 맞췄다.

    2023년부터는 드링크 모어 워터(Drink More Water·DMW) 캠페인을 통해 음주 중 물을 함께 마시자는 행동 수칙을 디지털 플랫폼과 인플루언서 협업 등으로 전달했다. 회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누적 1억2346만 명의 성인 소비자에게 책임음주 메시지를 전달했다.

    2026년에는 스플릿 드링크스(Split Drinks) 캠페인을 선보였다. 하나의 잔을 두 구획으로 나눈 듀얼 챔버 글라스(Dual Chamber Glass)에 칵테일과 물을 함께 담아 제공하는 방식이다. 책임음주 메시지를 실제 음주 환경에서 실천할 수 있는 형태로 연결한 것이다.

    ◇ 덜어낸 포장재, 넓어진 순환경제…제품 밖의 환경까지

    환경 부문에서는 제품을 담는 포장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페르노리카 그룹은 서큘러 메이킹(Circular Making)을 통해 패키지 경량화와 단일소재 적용, 기프트 박스 최소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국내 유통 환경에 맞춰 ‘2차 포장재 감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명절 선물세트 등에 사용되는 추가 박스와 포장재를 줄이는 방식이다. 회사에 따르면 2022년 종이 박스 35톤과 천 포장재 3.6톤을 감축했으며, 2025년에도 종이 박스 17.6톤을 추가로 줄였다.

  • 앱솔루트 보드카 병입 생산라인./페리노리카 코리아 제공
    앱솔루트 보드카 병입 생산라인./페리노리카 코리아 제공

    글로벌 차원에서는 신규 패키지를 재활용·재사용 또는 퇴비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하기 위한 기준도 마련하고 있다. 제품을 만드는 단계에서 포장에 사용되는 자원을 줄이고 사용 이후의 재활용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방식이다.

    ◇ 소비자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에도 책임 마케팅 적용

    책임의 범위는 소비자가 제품을 접하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으로도 이어진다.

    페르노리카는 법규 준수와 함께 책임 마케팅 원칙을 마련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 적용하고 있다. 디지털 채널에서는 연령 확인 시스템을 통해 미성년자의 주류 관련 콘텐츠 접근을 제한하고,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 협업에서도 미성년자를 연상시키는 표현이나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과음을 조장하거나 음주운전과 연계하는 표현, 업무 중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내용, 음주와 사회적 성공을 연결하는 메시지 등도 자체 기준에 따라 배제한다. 소비자 접점에서는 제품 관련 콘텐츠와 함께 책임음주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도 적용하고 있다.

  • 페르노리카 코리아 ‘지속가능 책임경영(S&R)’ 로드맵./페리노리카 코리아 제공
    페르노리카 코리아 ‘지속가능 책임경영(S&R)’ 로드맵./페리노리카 코리아 제공

    문선영 페르노리카 코리아 법무·대외협력 및 홍보·노사협력 총괄 전무는 “ESG에 입각한 지속가능성과 책임경영은 특정 행사나 단발성 캠페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모든 프로세스에 깊이 녹아들어야 하는 본질적 가치”라며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책임음주와 엄격한 마케팅 규범부터 패키징 자원순환에 이르기까지 산업 생태계에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국내 활동은 그룹의 2030 S&R 로드맵을 따라 생산과 유통, 소비와 소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책임음주 캠페인에서는 소비자가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제안하고, 포장 단계에서는 불필요한 자원 사용을 줄이며, 마케팅에서는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메시지까지 관리한다. 주류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제품 자체가 아니라 제품을 둘러싼 소비 환경과 커뮤니케이션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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