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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세포 멀티오믹스 기반 바이오테크 에이티지라이프텍(ATG Lifetech, 대표 류태훈)이 지난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 3층 D홀에서 열린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 2026(KOREA LIFE SCIENCE WEEK 2026, KOLS WEEK 2026)’에 참가했다.
에이티지라이프텍은 전사체(RNA-seq)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오가노이드와 MPS 등 차세대 비임상 연구 모델의 품질 검증과 약물 작용기전(MoA) 분석을 지원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특히 저투입 검체에서도 유의미한 전사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RNA 라이브러리 제조 기술과 독자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및 전임상 연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임상시험에서 동물시험 외에도 과학적으로 타당한 신규 대체시험법(NAMs)을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정비하면서, 인체 기반 시험모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FDA는 2026년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사용 맥락(Context of Use) ▲인간 생물학적 연관성(Human Biological Relevance) ▲기술적 특성(Technical Characterization) ▲목적 적합성(Fit-for-Purpose)을 대체 시험 모델의 4대 핵심 검증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에 에이티지라이프텍은 이러한 규제 환경 변화에 발맞춰 오가노이드와 생체모사칩의 전사체 검증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가노이드와 MPS는 인체 생리와 질환 환경을 직접 모사할 수 있으나, 모델 간 편차와 배치별 재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상용화의 선결 과제다. 에이티지라이프텍은 RNA-seq을 통해 생체 반응을 분자 수준에서 분석하고, 배치 간 일관성과 약물 작용기전을 정량 데이터로 증명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극소량 검체 분석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오가노이드나 미세 칩 연구는 확보 가능한 세포와 RNA의 양이 제한적이어서 기존 분석법으로는 라이브러리 제작이 어렵다. 에이티지라이프텍은 단일세포부터 저투입 검체까지 손실 없이 분석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구축했으며, 실제 연구 현장에서 스마트시크2(Smart-seq2) 등 미량 분석 기법을 적용해 유전자 발현 및 신호전달 경로를 규명하고 있다.
실제 연구 레퍼런스도 풍부하다. 서울대학교 전누리 교수 연구팀과는 미세유체 플랫폼 기반의 종양 미세환경 칩에서 약물 기전을 분석하는 공동연구를 수행해 한국바이오칩학회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또한 저투입 검체의 RNA-seq 분석법을 비교 검증하며 극소량 샘플 분석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성과도 거뒀다. 에이티지라이프텍은 아크로바이오시스템즈(ACROBiosystems)와 심근 오가노이드 생산 과정의 배치 간 재현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으며, 해당 연구는 ‘2025 세계 오가노이드 날 국제 연례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받았다. 아울러 홍익대학교 등이 참여한 다중 장기칩 기반 약물 반응 및 독성 프로파일링 연구에도 산학협력 기관으로 참여해 데이터 신뢰도를 뒷받침했다.
에이티지라이프텍은 향후 자체 오가노이드 및 MPS 모델을 개발하는 국내외 연구기관과 신약 개발사, 위탁연구기관(CRO)과의 협력을 넓혀갈 방침이다. 분자 수준의 효능·독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임상 규제 대응을 지원하는 글로벌 전사체 CRO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김옥주 에이티지라이프텍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동물대체시험법이 신약 개발 현장에 안착하려면 새로운 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모델의 생물학적 반응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해석하는 검증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RNA-seq 기반 전사체 분석을 통해 배치 간 재현성과 약물 작용기전을 분자 수준에서 정밀 평가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MPS 및 오가노이드 모델에 고도화된 전사체 분석을 적용해 전임상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고, 국내외 기업들의 규제 대응과 산업적 활용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바이오 및 생명과학 분야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 2026(KOREA LIFE SCIENCE WEEK 2026)'은 'KOREA LAB Autumn 2026(가을 실험·연구유통전시회)'과 함께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신약 개발, 재생의료, 첨단 바이오 분석 장비 등 생명과학 전주기를 아우르는 전시와 함께 1:1 비즈니스 파트너링, 글로벌 포럼 및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산·학·연·병 전문가와 바이어 간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제공했다
- 남승현 기자 cxs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