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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감정 케어 솔루션 스타트업 주식회사 퐁(대표 정보연)이 지난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 3층 D홀에서 열린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 2026(KOREA LIFE SCIENCE WEEK 2026, KOLS WEEK 2026)’에 참가했다.
퐁은 AI를 통해 현대인의 감정과 마음에 초점을 맞춰 한층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이모셔널(Emotional) AI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단순 지능형 대화나 일반 인지 치료 알고리즘을 넘어, 정서적 교감과 자아 성찰을 유도하는 인터랙션 모델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퐁은 신체 건강과 신경 계통, 감정과 심리가 유기적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전체론적(Holistic) 접근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기획 및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기반의 설계로 전통적 의료·바이오 산업군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디지털 멘털케어를 차세대 헬스케어의 핵심 영역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서 퐁은 독자적인 공감상담 AI ‘에필굿(Ephil Good)’을 시연했다. 이는 국내 대표적인 상담학 및 관계심리학 권위자인 권수영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과 교수의 30년 상담 노하우와 철학을 페르소나로 구현한 솔루션으로, 특정한 판단을 배제한 상태에서 내담자의 마음을 경청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심리상담 모델이다.
에필굿은 단순 텍스트 모방을 탈피해 실제 전문 상담사의 의사결정 체계를 모델링한 ‘BRAIN AI’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MAS)을 통해 영역별 전문 서브 에이전트들이 복잡하고 깊이 있는 상담 흐름을 유기적으로 제어하고 조율하며,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데이터 보안 체계를 갖췄다.
특히 텍스트뿐만 아니라 표정과 음성 신호까지 통합 처리하는 ‘멀티모달 감정 분석’ 기술을 탑재, 83.1%에 달하는 의사결정 AI 정확도로 고위험군 내담자의 정서적 고립감을 선제 감지한다.
해당 기술은 설치형 1인 AI 심리케어 부스 '마인드캠핑'에 적용돼 기업과 공공기관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 임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된 PoC에선 91%에 달하는 사용자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참여자의 69%가 스트레스 지수 감소 효과를 확인하는 등 심리 건강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더해 퐁은 앞서 수주 및 완료한 서울시 R&D 과제와 현재 진행 중인 보건복지부 실증 사업을 바탕으로 자사 솔루션의 임상적 신뢰도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퐁은 이처럼 축적된 B2B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개인 사용자(B2C)의 일상 전반을 상시 돌보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국내외 바이오테크 및 벤처캐피털(VC)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싱가포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김아영 퐁 딥테크팀 매니저는 “에필굿은 기계적으로 정답이나 결론을 제시하는 기존 AI의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자신의 진솔한 감정과 내재된 욕구를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적 산소’와 같은 솔루션”이라며 “상담 세션 데이터를 비윤리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전문가의 개입 프로세스만을 구조화했다는 점도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물리적 솔루션과 독자적인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일상과 직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즉각적인 정서 회복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이번 KOLS WEEK를 계기로 의료·라이프사이언스 분야와의 융합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K-멘탈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바이오 및 생명과학 분야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 2026(KOREA LIFE SCIENCE WEEK 2026)'은 'KOREA LAB Autumn 2026(가을 실험·연구유통전시회)'과 함께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신약 개발, 재생의료, 첨단 바이오 분석 장비 등 생명과학 전주기를 아우르는 전시와 함께 1:1 비즈니스 파트너링, 글로벌 포럼 및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산·학·연·병 전문가와 바이어 간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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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승현 기자 cxsh@chosun.com